비어있는무던 요20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3월 14일 오전 10:32
- e 56
비어 있는 무덤
요20:1-10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함께 식사하며 천국에 관한 말씀을 비롯하여 많은 이야기를 하시고 고아와 같이 결코 떠나는 일이 없을 것이며 제자들의 친구라고 하셨고 제자들을 위한 긴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롯밤 사이에 체포되고 재판을 받으시고 처형이 이루어졌습니다. 아무리 심각한 죄를 지은 사람도 이렇게 급하게 처형을 당한 경우는 없습니다. 예수님의 시신은 아리마대 요셉이 마련한 동굴 무덤의 안지 되고 도굴 당하지 않도록 큰 돌로막고 인봉을 하고 로마 군인들이 지킵니다.
안식일은 금요일 오후 여섯 시에 시작하여 토요일 오후 여섯 시에 끝나므로, 안식후 첫날 아직 이른 시간인 주일(일요일) 새벽입니다. 동트기 전에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을 찾습니다. 그는 갈릴리 서쪽에 있는 아주 작은 마을인 막달라 출신입니다. 그는 주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향해서 올라가실 때에 가슴을 치며 우는 여인인 중에 하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처참히 죽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고 고통을 겪었습니다. 안식일 날 뜬 눈으로 이틀 밤을 지내고 주님의 무덥을 찾습니다. 무덤은 이미 봉하였고 군인들이 지키고 있었으나 예수님을 보고 싶은 마음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하고 싶은 마음에 무덤을 찾아갑니다. 마리아의 발걸음을 보면 사랑은 모든 두려움을 이긴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무덤에 도착해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옮겨진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너무나 놀라서 지체하지 아니하고 사도들에게 이 일을 알립니다. 마리아는 사실 비어 있는 무덤을 보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은 것은 아닙니다. 무덤이 비어 있다는 사실만 전한 것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부활의 첫 증인이 되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먼저 도착했습니다. 무덤에는 수건과 세미포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는데 마치 나비가 버리고 떠난 껍질과 같았고 평온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성전을 헐면 내가 다시 세우리라”(2:19)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요한도 따라서 들어가서 “보고 믿았더라”(8절)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제자들은 보고 믿었으나 아직은 부활이 주님의 예언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알지 못하였습니다.(8절) 눈으로 확인하는 수준에서 믿었으나 말씀에 근거하여 믿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사도들이 흩어져 목숨을 걸고 전한 것이 바로 부활의 복음입니다. 십자가가 얼마나 위대한 하나님의 구원의 방법인지를 입증한 사건이 바로 부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전한 복음은 예수님의 부활이었습니다. 부활의 복음은 믿는 자를 변화시킵니다.
예수님은 무덤에 계시지 않습니다. 살아나시고 지금도 살아계신 주님을 믿습니다. 우리는 부활을 믿을 뿐 아니라 부활을 세상에 전하는 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죽음에 종노릇하는 인생들에게 가서 부활의 소식을 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부활을 전하는 예수의 증인들과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십니다.
왜 막달라 마리아였는가?
어떤 분은 막달라 마리아의 이름을 가지고 농담하기도 한다. 기도할 때 언제나 주님께 무엇이든지 ‘막달라’라고 하여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이라고....별로 유쾌하지도 않다. 마리아라는 이름은 흔한 이름이어서 특별히 구별하기 위하여 출신지인 막달라Magdalene)를 불인 것이다. 예수님이 자신의 부활을 제일 먼저 알린 존재가 여성인 막달라 마리아이다. 사실 당시는 여인의 증언은 법적인 효력이 없었다. 부활장인 고전15장에도 부활을 목격한 증인들의 명단도 다 남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왜 자신의 부활의 첫 목격자를 여성인 막달라 마리아로 삼으셨을까? 복음의 능력은 전하는 사람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복음 자체에 구원을 주시는 생명의 능력이 있다. 복음의 능력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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