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유냄새가가득한 집 요12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월 13일 오전 08:50
- e 102
향유 냄새가 가득한 집
요한복음 12:1-19
죽었다가 4일 만에 살아난 나사로가 있는 베다니에서 큰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마리아가 향유를 부은 이 사건은 누가 마태 마가 요한복음에 나와 있습니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는 이름이 나오지 않고 어떤 여자라고 나오고 있으나 요한복음은 마리아라고 소개합니다. 누가복음에는 여인을 죄인이라고 부르고 있어서 막달라 마리아라고 추측합니다. 요한복음은 사역 마지막 때이고 누가복음은 사역 초기 때입니다. 예루살렘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예수님이 왕이 되면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자 끊임없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했습니다. 죽음으로 가시는 길목에서 마지막 마지막 살아계실 때에 주님을 기쁘시게 하자 한 것입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향해서 가까이 가시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장례를 준비하고자 했습니다. 예수님의 시간에 향유를 부을 수는 없지만 살아계실 때에 잠시라도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시신을 내렸을 때 장례조차 제대로 치루어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마리아는 미리 주님의 은혜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장정 일년 연봉의 가치인 향유가 한번에 부어지는 것은 보면서 가룟유다는 형편없는 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여인의 헌신을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과 연관시키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가난한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언제든지 이 세상에 있습니다. 주님의 죽음은 한번입니다. 마리아는 어쩌면 이번 예수님의 방문이 마지막 방문이 될 수도 있으며 마지막 가시는 길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있었습니다.
향유 한근은 약 327그램 정도이니 엄청난 양을 머리 또는 발에 부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이런 헌신을 그대로 받으셨습니다. 이렇게 비싼 걸 이렇게 부으면 어떻게 하느냐라며 말리지 않으셨습니다. 가룟유다와 제자들이 향유를 허비하는 여인에게 화를 내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주님은 복음이 증거되는 곳에 이 여인이 하는 것도 함께 증거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이런 헌신은 매우 흡족하게 여기시고 모델로 삼으라고 하셨습니다. 마리아의 이런 행동은 진정한 사랑이 뭐냐 친정은 헌신이 무잇인가를 가르쳐 줍니다. 향유에 가격이 크기 때문이 아니라 향유의 가치보다 더 가치 있고 더 향기로운 감사와 사랑의 마음과 진실 때문입니다.
향기가 방에서 밖으로 흘러 나가고 모든 사람들이 그 향을 맡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헌신이 있는 마리아와 같은 성도들이 많은 교회는 향기로 가득 찬 교회입니다. 우리 주님을 유쾌하게 만들 뿐 아니라 성도들도 유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독일의 신학자 폴 틸리히는 이것을 '거룩한 낭비'라고 표현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낭비입니다. 아름다운 헌신의 기회가 올 때 진실을 다하는 헌신을 통하여 향이 가득한 우리의 인생, 아름다운 교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무슨 낭비인가?
1956년 명문 휘튼 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짐 엘리엇과 그의 동료를 포함한 다섯 명의 젊은이들이 남미 아우카 족에게 복음을 전하러 갔다가 몰살을 당했다. 미국 사회는 "이 무슨 낭비인가?"라고 말했다. 낭비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순교한 이들의 아내들이 아우카 족으로 들어간 것이다. 그들에게는 여자는 죽이지 않는 관습이 있었다. 엘리엇의 아내 엘리자벳은 '이 무슨 낭비인가'란 기사를 쓴 기자를 만나 대학시 쓴 남편의 일기를 보여 주었다. "영원한 것을 위해 영원하지 못한 것을 버리는 사람을 어리석다고 하지 말라. 나는 오래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주님만을 위해 풍성한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엘리엇 동료를 창으로 찔러 죽인 다섯 명의 아우카 족은 마침내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고 그중에 네 명은 목사가 되었고 남은 한명은 전도자로 살았다. 낭비하는 사랑은 헛되지 않는다.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