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와가짜 왕상18장

진짜와 가짜  

열왕기상18:16-29
 엘리아는 3년 동안 비가 오지 않으리라고 선포한 선지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뭄 가운데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선지자 때문이 아닙니다. 이세벨과 아합은 선지자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엘리야가 숨으니 다른 선지자들을 잡아다가 죽여버렸습니다. 아합은 엘리아에게 와서 우상을 섬긴 죄를 돌이키고 하나님에게 간청하여 비가 오게 해달라고 요청했어야 합니다. 엘리야의 선포 한 마디에 3년 동안이나 힘도 쓰지 못하는 신을 믿는다는 것도 우스운 일입니다.  
 
갈멜에서 엘리아는 제안합니다. “바알 선지자 450, 아세라 선지자 400명 그리고  백성들을 이 갈멜산으로 초청하라 모으라. 누가 과연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고 있는 자인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자.”(19절)  아합은 엘리아의 제안을 순순히 받아들입니다. 우선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 선지자 400명이 모였으니 총 850명인데, 엘리야가 450명이라고만 말하는 이유는 바알이 천둥과 번개, 폭풍우를 관장하는 신이기 때문입니다.  

엘리아는 백성들에게 결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21절) 결과가 나오기 전에 싸움이 벌어지기 전에 상황이 어떻게 되든지 먼저 택하라 하는 겁니다. “먼저 택하라 먼저 결정하라.” 신앙은 상황을 보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기다리는 겁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이 한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했습니다.(21절) 3년 6개월 동안 어마어마한 이 재앙을 경험하고도 그들은 말이 없었습니다. “왜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하는가?”라고합니다. 머뭇 거린다는 말은 ‘파사흐’ 즉 온전치 못해서 절뚝거린다는 말입니다. 자기 발로 돌아오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것입니다. 신앙은 결단이고 맡기는 겁니다. 기회를 보는 게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상황까지 다 맡기는 것입니다. 머뭇가릴 시간이 없는데 곧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날 터인데 지금 주저하고 있습니다. 

 ”나만 홀로“(22절) ”너희는 많으니“(25절) 영적 전쟁은 숫자의 싸움이나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닙니다. 외모나 경력이 아닙니다. 그런 것을 다 잊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었기에 다윗이 골리앗 앞에 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에게는 오직 하나님밖에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을 의지하고 홀로 서는 것입니다.  결과를 보기 전에 먼저 분명한 신앙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아침부터 정오까지 이 바울 선지자들은 열광을 합니다.(26절) 벌겋게 달아오르고 뛰다가 이제는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정오에 이르러서 엘리야가 입을 열기 시작합니다.(27절)  “잠자고 있는 신을 깨워 보라”고 합니다. 엘리아의 조롱을 들었던 그들은 자해 행위를 하기 시작합니다. 온몸이 피범벅이 됩니다. 가짜는 아무리 노력하고 열광적이어도 가짜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가짜는 진짜가 되지 못합니다. 참 신앙은 요란함이 아니고 고요함입니다. 인격적안 확신입니다.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줄 타는 인생이 아니라 결정하고 선포하고 맡기고 주님을 붙들면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고난은 성장의 과정이다. 
스파르타의 소년들은 짧은 창으로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그 이유를 묻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훈련을 받을 때, 짧은 창을 가지고 긴 창을 가진 자를 이길 수 있어야, 전쟁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고난은 어쩌면 짧은 창으로 긴 창을 상대하는 시간이다. 그 고난의 시간에 그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입증한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장애가 있고 콤플렉스가 있다. 사람의 성장이란 그런 것을 이겨내고 풍성한 정신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고난은 소멸시키는 불이 아니라 연단하는 불이다. 고난의 시간이 지나면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다.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