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사려는 사람들 행8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3년 6월 30일 오전 10:27
- e 846
성령을 사려는 사람들
사도행전8:14-25
사마리아 사람도 하나님의 말씀 즉 복음을 받았다는 놀라운 소문이 베드로와 요한 사도를 사마리아 성 현장에 급히 가게 됩니다. 두 사도는, 모든 소문이 사실임을, 자신들의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됩니다.(14절) 사마리아 사람들은 아직 성령을 못 받았으며 성령이 있다는 말도 못 들었습니다.(18절)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을 내리신 일이 없고,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았을 뿐이었습니다. 세례도 받았는데 아직 성령은 못 받았을 뿐 아니라 성령이 있다는 말도 못 들었다고 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안수하니 저들도 성령을 받게 됩니다.
성령 받는다는 것이 무엇인가? 14절은 사마리아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것은 빌립의 권능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시몬이 빌립을 따르게 된 동기도 마찬가입니다. 더 진짜 같은 마술을 익히기 위하여 따라다녔으나 진정한 믿음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빌립이 세례를 받으라는 말에 세례가 받았습니다. 이런 열심은 진짜 무서운 것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와서 보니 이들의 믿음이 참 믿음이 아니고 성령을 모르고 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세례를 받았으나 진정으로 예수믿은 것은 아닙니다.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성령께서 임하시니 비로소 말씀이 믿어지고 깊이 이해가 됩니다. 영혼이 요동을 치고 살아납니다. 이것이 성령 받았다는 말입니다. 본문은 그것을 ‘성령 받았다’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시몬이 빌립의 능력을 보고 놀라서 빌립을 따랐는데 사도들이 나타나서 안수를 하니까 사람들에게 특별한 영적인 임재와 변화를 보게 됩니다. 빌립보다는 사도들이 한 수 위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몬은 그 순간에 아주 기발한 사업 아이템이 떠오른 것입니다. 저 사도들의 능력만 가진 수 있다면 충분이 사업이 될만 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빌립에서 빼앗긴 손님들을 다시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들에게 훙정을 하고자 한 것입니다.
시몬은 예수를 믿은 사람이지만 아직도 성령이 어떤 분인가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개인이 소유하고 종부리듯이 부릴 수 있는 영적인 존재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필요할 때에 빌어다 쓰는 강력한 에너지라고 오해한 것이고 부리는 영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성직매매(聖職賣買)를 영어로 ‘사이머니’(simony)라고 합니다. 이 말은 사도행전의 이 ‘시몬’에서 나온 말입니다. 우리 시대에도 성직매매는 다양한 형식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존경하다가 나중에는 부러워하게 되고 나중에는 시기심을 품게 됩니다. 그런 마음에는 성령께서 역사하지 않습니다. 영향력 있는 교회의 목회자가 되기 위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학위와 같은 스펙을 쌓는 데 큰 돈을 쓰는 경우와 같은 것입니다. 영향력 있는 목회자라는 이름을 얻기 위하여 힘있는 집단에 줄을 대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부흥이나 성장을 아니라 사람경영(인본주의)를 통하여 교회의 몸집을 키워보려는 목회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온갖 인간적인 ‘대박 공식’ ‘성공 방정식’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자들도 이 시대의 시몬입니다. 사도들의 능력은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자랑하고 살아 역사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건강하게 확장되고 교회가 건강하게 서려면 시몬의 야망을 버리고 교회의 본질인 복음으로 말씀이 힘을 얻고 왕성하여져서 하나님의 영광을 받으시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오직 말씀과 성령안에서 모든 것을 뛰어 넘어 확장되는 교회와 모든 공동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라
성경은 생선을 먹는 것과 같다. 자꾸 앞뒤로 뒤집어서 원형을 흐트러진다, 어디가 머린지 꼬린지를 구분할 수 없게 하는 사람은 솜씨가 없는 사람이다. 음식 잘하는 사람은 원형과 색깔까지도 그대로인 채 굽거나 쪄낸다. 인내하며 천천히 불에 익혀야 한다. 생선을 먹을 때에 머리부터 씹어 먹지 않는다. 먹을 수 있는 곳부터 발라먹고 가시는 놓는다. 그냥 삼키려고 하면 목에 걸리고 만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시간을 두고 더 깊어지고 신령해진 다음에 때로 힘든 구절을 만나기도 하지만 충분한 시간을 두고 보다 보면 저절로 이해가 된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구원받고, 은혜받기에는 충분하다. 성경에 대한 가장 큰 해석자는 성경 자체이며 저자이신 성령님이시다.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