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개와같은나를 삼하9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3년 4월 27일 오전 09:32
- e 654
죽은 개와 같은 나를
사무엘하(15)9:1-13
다윗은 하나님의 은총을 요나단의 집에 베풀기로 합니다. 아버지 요나단이 길보아 산에서 전사했을 때 그의 아들 므비보셋의 나이가 다섯 살이었습니다. 유모가 아이를 데리고 도망치다가 두 다리가 마비 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오랜 세월 묻혀 살고 있던 그를 다윗이 찾아냅니다. 목발을 짚은 므비보셌의 모습은 삐쩍 마른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 어느 모로 보아도 왕실의 자손 같은 모습이 없었습니다. 군사들을 본 므비보셋은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예견했던 대로 역적으로 몰려 다윗의 칼에 죽을 것을 각오한 모습이었습니다. 므비보셋은 다윗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지만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죽게한 다윗을 죽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힘없어 원수 갚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이 처량하기만 할뿐입니다. 군사들은 므비보셋에게 다윗 왕의 부르심이 있으니 동행할 것을 정중히 권했습니다. 다윗이 보낸 사람이 므비보셋과 사울의 집 종이었던 시바는 왕궁으로 갑니다.
막상 궁궐에 들어서고 보니 엄습해 오는 죽음의 그림자에 숨이 막히는 것 같았습니다. 긴 한숨을 쉬면서 왕실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죽을 각오도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던 죽음 선언이 아닌 따뜻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다윗은 누구냐고 이름도 묻지 않았습니다. 친절하게 '므비보셋‘이라고 이름을 불렀습니다. 이름을 부른다는 것 그것은 인격체로 그를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므비보셋은 이름 없는 나그네가 아니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 가운데 일곱 번이나 그 이름이 불려지고 있습니다. “므비보셋, 그대가 요나단 왕자님의 아들인가? 두려워하지 말게나. 내 반드시 자네에게 은총을 베풀 것이네. 자네 아버님은 내게 은인이셨지 자네에게 약속하겠네..자네의 조부 사울이 가지고 계셨던 모든 밭을 자네에게 돌려 줄 것이네 그리고 자네는 이제부터 나와 식탁을 같이하는 걸세. 알겠는가?”(7절)
다윗이 두번째로 한 말이 바로 “무서워하지 말라”(7절)입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이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은 어쩌면은 잠재적 경쟁자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사울의 세력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어떻게 하든지 사울의 피붙이를 붙들고 사울의 영광을 회복하고자 하는 세력들이 있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그를 담대하게 왕궁에까지 불러 들인 것입니다.
므비보셋은 장애인이었기 때문에 땅을 경작할 능력이 전혀 없었지만 사울의 종인 시바를 므비보셋의 종으로 임명해서 그의 토지를 경작하고 관리하게 했습니다. 다윗은 므비보셋을 자기 가족으로 받아들입니다. 왕자 중 한 사람과 똑같이 왕의 상에서 먹었습니다.(11절) 다윗의 식탁에 앉는다는 것 자체가 이스라엘에서 가장 존귀한 자라는 뜻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에 정통한 설교자였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도저히 들을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속적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므비보셋의 자화상은 죽은 개였습니다. 이십여 년 동안 그런 세월을 살아 왔습니다.(8절) 주님이 부르실 때에 목발 짚고 가면 됩니다. 부러진 다리를 질질 끌면서 걸어오기를 기다리고 계신 주님께로 오시면 됩니다. 우리는 이런 빚을 지고 은총을 받고 사는 자들입니다. 먼저 행동하셨고 먼저 불러주셨고 먼저 사랑하셨고 먼저 손을 내미신 겁니다. 내가 분명히 아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 것입니다.
세 종류의 사람들
비행기의 좌석이 이미 만원일 때 탑승을 기다리는 사람들 가운데 세 종류가 있다. 한 종류는 확인받은 비행기 표를 들고 웃고 차를 마시고 대화하다가 맨 끝자락 시간이라도 여유 있는 표정으로 타는 사람들.....또 한 종류는 비행기 표는 가지고 있는데 좌석 배정을 못 받고(확인 받지 못한) 스탠바이(stand-by)하면서 불안하게 기다리는 사람들....또 한 종류는 비행기 표도 없이 혹시나 좌석이 있을까 하여 요행을 바라며 안절부절 못하고 서성거리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교회 내에도 천국을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는 구원받고 구원을 확인한 확신 있는 사람들, 둘째는, 구원은 받았는데 확신이 없는 사람들, 셋째는 구원도 못 받았고 확신도 없이 구원을 막연히 희망하는 사람들이다. 어디에 속하십니까?
-오늘아침- 유튜브[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