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어디로가리이까 삼하2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3년 4월 12일 오전 09:32
- e 612
주여 어디로 가리이까
사무엘하2:1-17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전쟁에 패배하고 사울이 죽으므로 중앙정부가 무너지고 블레셋의 지배를 받는 처지가 됩니다. 이스라엘은 왕이 없는 정치적 혼란기에 빠져 있습니다. 사실 다윗은 오래전에 하나님으로부터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사람이지만 지금은 이스라엘을 무너뜨린 블레셋의 왕인 아기스의 보호를 받고 있는 처지입니다. 블레셋 왕 아기스가 다윗을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글락에 머물러 있든지 어나면 아스라엘 본토로 가서 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윗을 블레셋과 가까운 사람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로 돌아가서 왕이 되는 것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사울이 죽었기 때문에 블레셋에 있을 이유가 없어졌으나 당당하게 입국할 수 없습니다.
이때 다윗의 영적인 특징이 나타납니다. 하나님께 묻는 것입니다. 기도는 다윗이 광야생활을 하면서 내일을 기약할 수 없을 때에 배운 것입니다. 망명 생활을 끝내고 왕으로 복귀한 것이 아니라 어느 성으로 가야 하는지를 먼저 하나님께 묻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가르쳐준 장소가 바로 헤브론입니다. 그곳은 유다지파의 지역으로 그들은 다윗을 무시했었습니다. 사울이 다윗을 잡으러 올 때에도 다윗을 나 몰라라 한 사람들입니다. 부담스럽고 껄끄러운 사람들이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뜻대로 그의 가족들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데리고 가게 됩니다.(2절) 그런데 유다로 들어갔더니 유다 사람들이 다윗을 환대하고 자기들의 왕이 되어달라고 요청합니다. 기도하고 움직였더니 부담되고 불편한 곳이 복된 곳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그곳에 7년 6개월동안 때를 기다립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시간표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고 하나님의 시간표 속에서 살다가 떠나가야할 자들입니다. 세상만사는 다윗의 뜻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전체 왕이 아니라 유다의 왕이었을 때에 사울의 군대 장관이 사울의 군대 장관인 아브넬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부추겨서 그를 왕으로 삼습니다. 한 나라의 왕이 두 명이 세워졌습니다. 이것은 다윗과 이스보셋이 전면에서 싸우는 싸움은 아니었지만 친 사울의 세력인 군대 장관 아브넬과 그리고 친 다윗 세력인 군대 장관 요압이 거느린 군대가 기브온 연못가에서 대치하게 됩니다.
그때 아브넬이 싸움을 요압에게 싸움을 청하는데 12명씩 뽑아서 대표로 싸우게 하자 요압이 그 청을 받아들입니다. 싸우자는 ‘사학크’라는 말은 장난치다 즐긴다는 의미입니다. 마치 운동 경기를 하듯이 힘겨루기를 해보자는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격렬해지고 양쪽의 군대장관들의 개인적인 영예와 자존심을 위한 대리전으로 흘러갑니다. 점점 거칠어지더니 누군가가 칼을 들고 상대방의 머리채를 잡고 옆구리를 찌릅니다. 장난이라고 시작한 일이 이제는 장난이 아닙니다. 아브넬이나 요압이 이 싸움을 중지 시킬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피를 보자 흥분하게 되고 열두 사람이 맞붙어서 싸우는데 서로 끌어안더니 칼로 서로를 찔러서 그 자리에서 다 죽어버립니다. 이것이 바로 싸움의 속성이다. 그후로 380명이 죽고, 요압은 동생을 잃었으며, 이일로 인해 아브넬은 후에 복수심에 불타던 요압의 손에 죽게 됩니다. 우리가 직면한 영적 전쟁은 게임이나 놀이가 아닙니다. 단순한 문화의 전쟁이 아니라 처절한 영적 싸움입니다. 믿음의 싸움에 승리하시고 하나님의 사람됨을 드러내는 귀한 한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치킨 게임(game of chicken)
치킨 게임은 바삭한 튀김옷을 입힌 프라이드 치킨처럼 부드럽고 고소한 게임이 아니라 두 대의 자동차가 서로 마주보고 돌진하는 죽음의 게임이다. 한쪽이 항복하거나 죽을 때까지 하는 끝장 승부이다. 이것은 1950년대 미국 갱집단사이에서 겁쟁이를 골라내는 게임이이었다. 두 운전자가 서로를 향해 질주하면서 계속 돌진할 것인가 아니면 핸들을 틀어 충돌을 피할 것인가? 상대의 기세에 눌려 막판에 핸들을 꺾으면 게임에서 진다. 끝까지 핸들을 틀지 않고 폭주한 사람은 짜릿한 승리를 맛보게 되지만 둘 다 끝까지 버틸 경우에는 둘 다 승리자가 되지만 둘 패자가 된다. 장난처럼 시작된 일이었는데 상대방의 양보만을 요구하다가 파국으로 끝난다. 삶이란 더불어 살자는 것이고 함께 가자는 신나는 게임이어야 한다. 이 땅에 샬롬을 위하여 기도한다.
-오늘아침- 유튜브[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