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휘장 마27:35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3년 4월 7일 오전 09:31
- e 630
찢어진 휘장
마태복음27:35-53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형장을 향해서 가시던 길을 비아돌로사 슬픔의 길이라고 부릅니다. 해골이라고 하는 곳에 이르러 군인들은 고통을 덜게 하는 효과가 있는 쓸개를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주님께서 거절하십니다. 인간의 죄를 짊어지고 받으시는 고난을 온전한 정신으로 온전히 감당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이것조차도 거부하셨습니다. 군인들은 벗겨진 주님의 옷을 제비를 뽑아서 나누어 가지며 십자가 밑에서 시간을 보내며 십자가를 지킵니다.(35-36절) 못 박히신 주님의 머리 위에는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 패가 붙어 있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조롱하기 위해서 달아 놓았으나 주님의 왕 되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수님 좌 우에는 강도가 달려 있었는데(38-40절) 그 중 하나는 끝까지 주님을 저주하였고 그 중 하나는 나중에 주님을 영접하게 됩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며 조롱하기를 자기나 구원하고 내려오라고 조롱합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조롱하기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내려 와서 자신을 구원하여 보라 왜 남은 구원하면서 너 자신을 구원하지 못하는가 라고 조롱합니다.(40절) 고등학교 다닐 적에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한없는 눈물과 함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내려오셨다면 내가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겠는가? 주님은 능히 그렇게 할 수 있었고 자기를 구원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내려오실 수가 없었습니다. 사탄은 지나가는 무리들을 통해서 십자가에서 벗어나라 내려오라 유혹했습니다. 주님은 자신을 구원하지 아니하시고 자신을 버리심으로 우리를 살려주셨습니다.
예수께서 죽으실 때 매우 특별한 일이 일어났는데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온 땅이 어두워집니다. 자연적인 일식 현상이 아니라 예수님의 죽음을 슬퍼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온 우주가 빛을 잃은 것입니다. 세상에 온 참 빛이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꺼져가는 심지처럼 흔들리고 있을 때 세상도 빛을 잃어버렸습니다. 주님이 계시지 않은 심령은 대낮에도 빛을 잃어버린 흑암이 지배하는 세상이요 심령이 되고 말 것입니다. 오후 3시가 되어서야 흑암이 거치게 됩니다.
예수님이 마지막 운명하실 때에 예루살렘 성전의 성소와 지성소를 가로막고 있는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씩 들어가는 지성소가 열려지게 된 겁니다.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찢어졌고 통로가 열린 겁니다. 대제사장이 속죄의 날에 지성소에 들어가서 속죄 예식을 행할 때만 열려지는 곳입니다.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진 것은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히10장 19절 20절에 주님의 찢겨진 육체로 인하여 하나님께 나가는 새롭고 산 길이 열렸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대제사장이 되시고 친히 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만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는 옛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 보좌 앞에 담대히 나갈 수 있습니다. 자신의 육신을 찢으므로 죄인 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는 생명의 길을 열어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