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처럼 사랑한다는 것

생명처럼 사랑한다는 것
사무엘상20-35-42 다윗과 요나단의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있습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지만 거기에도 이기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신분의 차이와 정치적인 이해 관계를 뛰어 넘어서 요나단은 다윗을 돕습니다. 모든 것을 뛰어넘는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 하나님의 주권을 이루기 위해서 한 마음으로 뭉쳐진 사랑입니다. 심지어 아버지에게 살해 위협을 당하고 반역자를 돕는 비정상적인 왕자로 낙인 찍힐 수도 있지만 다윗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합니다. 

요나단은 다윗이 숨어 있는 곳으로 갑니다. 요나단은 아버지가 다윗을 제거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요나단은 다윗이 숨어 있는 그 바위를 향해서 갑니다. 다윗이 뛰쳐나와 요나단에게 세 번 그에게 절합니다. 다윗이 요나단을 위하여 한 일이 없지만 약속을 지켜준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요나단이 다윗을 친구로 삼았으나 이제는 다윗이 요나단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표하고 있습니다. 헤어짐이 아쉬워서 그들은 서로 끌어안고 울 때에 다윗이 더욱 심하게 울었습니다. 다윗과 요나단은 다시는 서로 만나지 못합니다.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과 함께 전투에서 죽습니다.(삼하 1장)  

 아버지의 왕위를 이어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지만 지금은 다윗 때문에 아버지와 맞서는 입장에 서 있었습니다. 성경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작별의 인사를 하기를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맺은 언약을 잊지 말자 우리의 언약은 하나님께서 영원히 증인이 되시기 때문에 후손에게도 지켜져야 한다”고 다짐을 합니다.(42절)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42절) 다윗이 어떻게 평안히 갈 수가 있습니까? 이스라엘 땅은 사울 왕의 손안에 있습니다. 어디든지 사울 왕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어디든지 정보원이 있습니다. 어디든지 암살자가 있습니다. 도대체 어디에 다윗이 숨어 있을수 있습니까? 그런데 요나단이 무엇을 근거로 해서 이렇게 말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요나단은 언약을 보증하시고 언약을 이루시고 언약을 지키시는 신실한 하나님을 근거로 말하고 있습니다. 환경이 평안하기 때문에 평안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은 사울보다 더 위대하시기에 평안히 가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또 옆을 돌아보니 사랑하는 형제들을 만났습니다. 이 형제들은 주님의 몸된 그 교회의 지체들이고 그리고 나도 그 지체 중에 하나입니다. 참으로 온유한 마음 겸손한 마음 진실한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어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나는 지금 어떤 교제를 나누고 있는가?  가정을 해보면 사울이 다윗을 떠나보내지 않고 곁에 두었다면 길보아 전투에서 사울을 대신하여 싸워 다 이겼을 것입니다. 다윗을 떠나보내고 사울은 아들을 데리고 나가서 싸우다 결국은 죽음을 당합니다. 생명을 보호해주는 자를 떠나보냈으니 망하는 길로 접어든 것입니다. 요나단이 죽음을 듣고 다윗은 크게 슬퍼하고 슬픔의 노래를 부릅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아름다운 성도의 교제를 나누시고 우리의 참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내게 주신 은혜를 나누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담을 넘는 담쟁이처럼
삶은 늘 버겁다. 높은 벽도 깊은 강도 만난다. 다윗은 평생 전쟁터에서 살았고 그를 죽이고자 하는 사람 앞에서 살아야만 했다. 그는 죽음보다 강한 하나님의 사랑을 만난다. 자신의 생명보다 다윗을 더 사랑한 요나단을 만난다. 담쟁이는 조용히 벽을 넘는다고 어느 시인은 말했다.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 넘나이다”(시18:29)  죽음보다 강한 사랑은 모든 것을 넘게 만든다.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