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훈련소 창세기39:1-23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2년 10월 25일 오전 10:12
- e 1107
요셉의 훈련소
창세기39:1-23
야곱은 그의 아들 요셉이 죽었다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형들은 요셉이 아주 멀리 가버렸다고 생각했고 아니면 죽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으나 요셉은 살아 있었습니다. 요셉은 자신이 알 수 없는 신기한 언어를 쓰는 나라에 와 있었고 그곳에 적응하는 것만 해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39-40장은 요셉이 총리대신이 되기 전까지 12년간의 기록을 요약한 것입니다. 애굽의 총리로서 직무를 다 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는 훈련의 기간입니다. 요셉이 어느 날 눈을 떠보니 꿈이 이루진 것이 아닙니다. 17세에 애굽으로 와서 30세까지 겪은 훈련을 혹독하였습니다.
요셉이 입교한 첫 훈련소를 애굽에 왕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이었습니다. 그 집에는 적어도 수십명 이상의 노예가 있었을 것이며 요셉은 쫄병입니다. 아직도 철이 안든 요셉이 남의 집 노예로 팔려가서 일하는 노예살이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마당 쓰는 단순한 일부터 시작하여 일을 배워갑니다. 주인 보디발은 요셉을 유심히 보았습니다.(3절) 요셉은 주인에게 총애를 구걸한 것이 아니라 총애를 입었습니다.(4절) 그는 비록 노예였으나 주인의 마음으로 일하는 오너십(Ownership)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을 바라보면 마치 그가 주인과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디발을 위해서가 아니라 요셉을 위하여 요셉이 있는 그 집에도 복을 주셨습니다.(5절) 주인은 자신의 모든 재산과 종들을 관리하는 총무 즉 지배인으로 임명하였는데 그때 나이가 20대 중반정도가 되었을 것입니다.
39장의 시작과(3절) 끝에(23절) 형통했다는 말이 반복됩니다. 여기서 형통했다는 말은 요셉이 주인에게 인정을 받고 총무가 되고 간수장에게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런 것이 형통이라면 주인에게 누명도 쓰지 말아야 하고 감옥에도 와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요셉의 인생은 한없이 추락하는 것 같았으나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요셉은 정말 어렵고 힘들 때에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꿈을 가끔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요셉은 매우 용모가 뛰어나고 준수하였습니다.(6절) 겉만 그런 것이 아니라 태도나 인격적인 됨됨이도 그러하였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날마다 눈짓을 하며 동침할 것을 요구합니다. 요셉이 나무라면 주인의 아내는 나무를 찍는 집요한 도끼와 같은 사람입니다. 요셉은 혈기왕성한 청년의 때이며 누님 같은 안주인의 유혹은 쉽게 물리치기 어려울 수도 있었습니다. 요셉은 자신을 믿고 세워준 주인의 은혜를 배신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고 있는 삶이기에 그럴 수 없다고 합니다. 여자는 요셉의 NO라는 답을 받아들이지 않고 앙심을 품고 복수하고자 합니다. 주인과 매우 가까운 요셉이 이 여자의 행동을 주인에게 말한다면 매우 곤란해질 것입니다. 여자는 요셉을 ‘히브리 노예’라고 부르며 이론 노예를 세워주는 남편도 책임이 있는 것처럼 말합니다.
자초지종을 알지 못하는 보디발을 요셉에 대하여 분노와 배신감을 갖게 됩니다. 이 정도면 사실 보디발이 요셉을 죽여야 하지만 차마 요셉을 죽이지 않은 점은 참 이상합니다. 주인의 아내를 넘 본사람을 살려주고 그것도 왕의 신하들과 같은 옥에 가두었다는 것은 요셉에 대한 신뢰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난은 축복으로 가는 징검다리입니다. 생각해보라! 요셉이 감옥에 가지 않았다면 어찌 왕의 신하를 만날 수 있었겠는가? 요셉은 왕의 신하들에게 정치를 배우고 바로에 정보를 얻고 총리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보는 이 없을 때 나는 누구인가
많은 스포츠는 앞모습을 보여 주지만 볼링은 뒷모습을 보여주는 운동이다. 뒷모습을 보여 주는 또 하나의 운동은 우리 인생이 아닌가? 누구나 앞모습은 아름답다. 앞모습에 세상에서 좋다하는 것을 주렁주렁 걸고 다닌다. 소환되기 전 인터뷰 할 때는 자신의 깨끗함을 결백하지만, 몇 날이 지나게 되면 그의 뒷모습의 추함이 신문의 머리기사에 공개 되는 것을 본다. 평범한 사람은 앞뒤에 별반 차이가 없다. 진실 된 땀은 농부가 흘리는 땀방울이며, 진실 된 돈은 노동의 땀 값이다. 누구에게나 뒷모습이 있다. 뒷모습은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가 내 모습이며, 하나님 앞에 홀로 서는 시간이다.
-오늘아침- 유튜브[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