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버려지다 창세기37:12-24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2년 10월 21일 오전 08:42
- e 808
그가 버려지다
창세기37:12-24
요셉의 꿈 이야기를 들은 형들은 시기하였지만 야곱은 요셉이 무엇이 되려는가? 하나님이 어떻게 쓰려는가? 깊이 생각하고 새깁니다. 형들은 형제와 부모를 엎드려서 절하더라는 말에 기분이 상했고 시기심은 더 깊어졌습니다. 요셉의 형들이 세겜에 가서 양을 치고 있을 때에 야곱은 요셉에게 형들의 양떼가 잘 있는지 형들이 잘 지내는지 돌아보고 말해 달라고 합니다.(12-14절) 야곱은 요셉을 형들에게 보내는 것은 불행의 시작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요셉 자신도 오늘 집을 떠나는 것이 아버지와 20여년을 헤어져야 하는 길인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요셉은 아버지 부름을 가는 길이었으나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를 먼저 애굽으로 앞서 보내시는 길이었던 것입니다.
요셉이 채색 옷을 입고 형들에게 다가오는 요셉을 보았을 때 형들은 역겨웠습니다. 그들을 왜 요셉에 여기까지 왔는지 묻지도 않았습니다.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미웠습니다, 그냥 싫었습니다. 이걸 보면 질투와 시기심이 인간성을 얼마나 철저히 파괴하는가를 봅니다. 우리안에 이런 마음이 있다면 뽑아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은 요셉이 오는 것을 보고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서로 이르되 꿈꾸는 자가 오도다”라고 합니다. 형들은 요셉을 보자마자 반가운 것이 아니라 순간 요셉을 처치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였습니다.(19-20절) 형들은 요셉이 자기들의 우두머리가 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혹시라도 그런 일이 생길지 모르니 요셉을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셉을 죽임으로 요셉의 꿈도 사라지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요셉의 채색옷을 옷을 벗깁니다. 채색옷에는 아버지에 대한 형들의 증오가 서려 있었건 것입니다. 그들은 아버지가 사랑하는 동생을 죽임으로써 자신들에게 불공평한 태도를 보였던 아버지에게 복수하려는 것입니다.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24절) 이 장면을 직역하여 보면 “쓰레기 버리듯이 내버렸다”는 뜻입니다. 형들은 구덩이 옆에 앉아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 시간에 웅덩이 안에 있는 요셉이 얼마나 울부짖었겠는가? 어떻게 음식이 입에 넘어갈 수 있는가? 형들의 기억속에는 이미 요셉은 없는 사람이며 없는 물건이었습니다. 존재 자체를 싫어하였던 것입니다. 형들이 총리가 된 요셉을 만났을 때에 그 때의 일을 회상하면서 “요셉이 애걸 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다”고 하였습니다.(창42:21)
요셉은 그때 형들이 그렇게 자신을 미워하고 있는지를 몰랐습니다. 사심 없이 꿈 이야기를 하였을 뿐입니다. 자신이 꼭 왕이 되어서 형들을 그렇게 만들겠다는 생각조차도 없었습니다. 꿈 이야기를 하면서도 어쩌면 자신도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형들이 얼마나 상처를 받을 수 있는지 열 받는 말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타인이 감정을 읽을 수 능력도 눈치를 보는 능력도 상당히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루우벤과 유다가 죽이지 말자고 마음을 바꾸었을까? 요셉이 웅덩이에 빠졌을 때에 미디안 상인이 왔을까요? 요셉을 산 상인이 왜 하필이면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의 노예로 팔았을까요? 이것은 우연같이 보이는 하나님의 필연이며 우리는 이것을 하나님의 섭리(攝理)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면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내가 그리하겠나이다
야곱이 요셉에게 “네 형들이 잘 있는지 몹시 궁금하니 가서 알아보고 전해다오” “ 제가 그렇게 하겠어요”라고 하였다.(창37:13) “안가요,.못가요”라고 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이 있었다. “너무 멀어요. 못가요.” “형들이 나를 미워해서 무서워요” 세겜까지만 가고 돌아와서 “아버지, 찾을 만큼 찾았는데 못 찾겠어요 ” 그럴 수 있다. 순종은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을 쓰시는 첫 단추이다. 될성싶은 떡잎은 순종으로 알아본다. 상황이 순종하기에 어려워도 내 생각엔 이것은 아니라고 속으로 수없이 외쳐도,그래도 그냥 순종하면 나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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