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세겜에서 생긴 일 창세기3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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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겜에서 생긴 일
창세기34:1-17
34장은 어둡습니다. 하나님의 이름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구약의 주석가인 아더 핑크는 34장을 주석(註釋)하지 않았습니다. 34장을 건너 뛰고 35장으로 넘어간 학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무겁다고 그냥 지나간다면 말씀을 주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놓칠 수 있습니다. 야곱은 하란을 떠나서 벧엘로 곧장 가지 아니하고 세겜에 머뭅니다. 방향을 정했으나 미적거리고 앞으로 가지 가지 아니하면 결국 타락으로 이어집니다. 세겜에 머물고 있는 야곱은 가나안의 문화에 물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야곱의 딸 디나가 세겜의 여자들을 보러 나갔습니다.(1절) “보러 나갔으니” 이 말은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배우려고 하였다는 말입니다. 디나는 10대 이전부터 10여년 동안 거기서 자라났고 세겜의 문화를 즐기기 위하여 성을 드나들었습니다. 야곱은 딸 디나가 어떻게 자라는지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디나가 성안에서 강간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별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아들들이 들에서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습니다.(5절)  

 문화라는 것은 마치 물이나 공기와 같아서 어지간하면 적응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 공해에 찌든 공기도 며칠이 있으면 적응이 되듯이 문화도 그러합니다. 분명히 반기독교적인 문화일지라도 오래 머물러 있다 보면 적응이 되고 그것을 먹고 마시며 살게 됩니다. 디나가 혼자서 외출하였다가 그 땅의 남자들의 희롱의 대상이 됩니다. 그 지역에 족장이요 왕과 같은 하몰의 아들인 세겜입니다. 그가  디나를 보고 반하였고 디나를 끌어들여 강간하고 욕되게 하였습니다.(2절) 문맥을 살펴보면 디나가 길을 가다가 나쁜 사람에게 납치를 당하여 강간당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충분히 알고 있는 사이였습니다. 이미 만난 사이였기에 따라 간 것입니다.  

세겜은 강간하였으나 디나를 깊이 사랑했고 그 일후에 디나를 위로하였고 결혼을 결심합니다. 세겜은 이런 방법으로 여자를 데려오는 것에 대하여 조금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당시 세겜의 문화였고 당시 도덕적 기준이었습니다. 세겜은 자기 아버지 하몰을 찾아가서 자기가 한 일을 다 말하고 디나를 아내로 삼겠노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한 마디의 사과도 없고 결혼해 줄 것을 요구할 뿐입니다. 오히려 야곱같이 무책임한 아버지보다 책임을 지겠다는 이방 남자인 세겜이 오히려 더 훌륭해 보이기까지 한 것을 웬일일까요? 야곱이 두려워 한 것은 세겜 사람들과 충돌이 일어나는 것을 심히 두려워하였습니다.  

아버지가 입을 다무니 자식들이 결국은 극단적인 일을 꾸밉니다. 가정에서도 그러합니다. 어떤 일이 있을 때 아버지가 분별력을 가지고 영적인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으면 결국은 배가 산으로 올라갑니다.  

세겜의 자족들은 결혼을 요구하며 “얼마면 되겠느냐”고 합니다.(10절) 이 표현들은 "하나로 합치자"는 말입니다. 기억하자. 예수 믿는 사람이 가야할 길이 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분명히 별나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디나의 오빠들은 할례라는 지극히 종교적인 행위를 가지고 보복을 하려고 합니다. 야곱과 그의 가족들은 에서의 용서를 체험한 사람들입니다. 탁월한 지혜로 문제를 풀어가며 세상을 변화 시키는 진리의 사람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갈보리 교회 이야기
70년대에, 미국의 젊은이들 가운데 “Peace & Love”를 외치는 히피족들이 많았다. 당시 척 스미스란 젊은 목사님이 계셨다. 이들에게 복음을 증거 하기 위하여 이들에게 다가갔고, 이들을 어렵게 설득하여 교회로 데리고 나왔다. 예배드릴 때에, 의자에 앉지 않고, 복도에 털썩 주저앉거나, 누워 예배를 드렸다. 교인들이 경건한 예배당이 불경스러워졌다고 불평하였다. 히피들은 다시 공원의 히피 마을로 돌아갔고 척 스미스 목사님도 교회를 떠나 그들에게 갔다. 사람들은 목사가 히피가 되었다고 하였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히피가 목사처럼 되어갔다. 이렇게 하여 갈보리 교회가 생겼고 미국에 300여개의 지 교회가 세워졌는데, 목회자들의 상당수는, 70년대의 히피들이었다. 놀랍습니다.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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