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뛰어 넘는 복 창세기30:34-43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2년 10월 5일 오전 10:16
- e 690
상상을 뛰어 넘는 복
창세기30:34-43
라반은 야곱의 요구를 받아들입니다. 야곱은 야곱의 소유가 늘어나더라도 인정해달라고 분명히 말합니다.(33절) 일반적으로 얼룩 무늬가 있는 양이나 짐승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확률도 높지 않고 거기다가 라반은 얼룩무늬를 가진 짐승을 다 빼냅니다. 사흘 길이나 되는 먼 곳에 떼어 놓고 라반이 아들들이 기르도록 만듭니다. 야곱에게는 아무런 무늬가 없는 짐승만 남게 됩니다. 라반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야곱을 아예 거지로 만들든지 영원히 자기 집에서 머슴으로 쓰려고 생각한 것입니다.
야곱은 나무껍질을 벗겨서 알록달록하게 만들고 양들이 물을 먹으러 오면 약한 양들이 올 때에는 그냥 지나가게 하고 튼튼한 양들이 물을 먹으러 오면 그 가지를 보여줍니다. 물을 마신 양들이 짝짓기를 할 때에도 나뭇가지를 보게 합니다. 이것은 과학이 아닙니다. 생물학도 아닙니다. 같은 조건으로 아무리 실험해 봐야 얼룩이를 얻을 수 없습니다. 야곱이 한 일이니 뭔가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야곱은 똑똑하고 목축을 잘하니까 이러한 방법으로 얼룩이를 많이 얻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나뭇가지가 짐승이 많아지는데 기여한 바가 없습니다. 적극적사고 방식이나 바라봄의 법칙을 말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성경은 이 일에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므로 얼룩얼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것을 낳은지라”(39절) “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 몌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고 기록합니다.(43절) 하나님은 20년 동안 야곱과 라반 사이에 일어난 모든 일을 보셨습니다. 야곱이 이런 식으로 라반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집을 나오게 할 수가 없으셨던 것입니다.
야곱이 선택한 것은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 방법 밖에는 다른 길이 없었습니다. 저도 교회를 개척하고 할 수 있는 일은 기도하고 나가서 전도지 돌리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에 천사를 통하여 도우시는 하나님이 도우심을 많이 경험하였습니다. 신풍나무를 꽂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였고 야곱의 심정으로 매달렸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나뭇가지는 꽂아야 합니다. 내 힘으로 안되는 것을 고백하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의 결단을 해야 합니다. 나뭇가지를 벗겨서 얼룩 무늬를 보여 주면서 야곱이 하나님께 얼마나 기도했겠습니까? “하나님 도와주세요. 하나님 긍휼히 여겨 주세요” 놀라운 일은 얼룩얼룩한 수없는 양들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어떤 설교자는 일은 야곱의 사기성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야곱의 어떤 사기성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망할 것이 뻔한데 누구 이런 사기를 치겠습니까? 요한 칼빈(John Cavin)은 야곱이 벧엘 사건 이후에 변화하였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모습으로 나무 가지를 세웠다고 말합니다. 야곱은 인간적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확률이 높은 길을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터무니 없는 나뭇가지였습니다. 20년을 야곱을 지켜보시고 그에게 한꺼번에 보상하여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라반의 짐승을 다 빼앗아서 주셨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믿음이 있습니다. 우리의 성실과 진실에 대하여 나님께서 갚아 주실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물론 야곱과 같은 방법으로 갚아주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시23편의 말씀에서 원수 앞에서 우리에게 진수성찬을 차려 주시고 우리에게 상을 주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오늘도 신뢰하시고 붙드시기를 바랍니다.
유전자 조작?
지금도 중동 땅에서 얼룩무늬의 양과 염소를 보는 것은 드문 일이다. 뭔가를 반복적으로 쳐다보고 그렇게 하려고 하거 적응하려고 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서 유전자가 영향을 받는다는 ‘후천유전’ 이론이 있다. 대표적인 진화학자 최재천 교수가 ‘후성유전’을 설명하면서 인용한 것이 ‘야곱의 얼룩 양’이 이야기이다. 다윈을 연구한 대표적인 진화론자가 성경을 예로 든다는 것이 참 엉뚱하다. 야곱이 유전법칙을 알았을 리도 없을 것인데 미신적인 확신을 가지고 라반과 약속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야곱이 하나님의 역사를 가만히 기다리기 보다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행하고자 했던 것에 대하여 하나님도 이해하셨을 것이다. 하나님은 유전법칙을 뛰어 넘는 방법으로 야곱에[게 복을 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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