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년을 하루같이 창세기29:15-30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2년 9월 30일 오전 08:36
- e 809
칠년을 하루같이
창세기29:15-30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 도착하였을 때에 라반은 야곱에게 일을 해주면 정당한 대가를 주겠다고 합니다.(15절) 야곱은 “라헬을 사랑합니다. 결혼할 수 있게 해주면 7년 동안을 삯을 받지 않고 일하겠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라반은 라헬이라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야곱의 청을 받아들입니다. 야곱이 처음 사랑했던 것은 장자권이었습니다. 야곱이 이제는 라헬을 사랑합니다. 라헬은 곱고 아리따웠습니다.(17절) 아리땁다는 말은 아름답고 또 아름답다는 의미입니다. 이때부터 야곱은 일생 라헬을 사랑했습니다. 야곱은 라헬이 일찍 세상을 떠났고 그가 남긴 피붙이인 요셉과 베냐민을 끔찍이 아꼈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므로 7년을 일하였으나 조금도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도 이런 열정과 변치 않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도 일생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어떻게 이런 신앙이 가능할까요?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믿는다면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며 살라고 하십니다.(롬12:1.2) 날마다 새로워지면... 천번 만번 읽은 말씀을 오늘도 들으니 오늘도 새롭습니다. 세상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날마다 새롭고 날마다 변합니다. 30년 목회를 하면서 한 한 목회자를 바라보고 한 설교를 듣고 한 교회에 머물러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교회가 새로운 프로그램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목회자나 성도가 다 함께 성령안에서 말씀으로 새로워지고 은혜안에 거하면 조금도 힘들지 않습니다. 일생을 한 교회를 섬기고 일생을 봉사하는 것이 7년을 하루와 같이 여겨집니다. 그렇게 주님을 사랑함으로 섬기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야곱은 약속대로 7년을 봉사한 후에 “당신의 딸”이라 하지 않고 “내 아내”를 달라고 합니다.(21절)
야곱의 요구에 라반은 야곱은 사람을 다 모아서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야곱이 어떠한 의심을 하지 못하도록 한 것입니다. 결혼 예식을 거행한 다음 야곱이 첫 날 밤을 지내고 아침에 눈을 뜨고 보니 자기가 사랑한 여인이 아니었고 첫 째 딸인 레아가 거기에 있었습니다. 항의하는 야곱에게 라반은 레아와의 결혼 예식을 끝까지 잘 마치라고 설득합니다. 야곱은 레아와 7일을 보낸 후에 또 라헬과 또 결혼을 하게합니다. 조건은 7년을 더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더 사랑하였으므로 그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야곱은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하여 어머니 리브가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가려 했던 꿈은 다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라반은 두 딸의 노동력과 야곱의 노동력을 하나도 잃지 않고 묶어 두고 일을 하게 하였습니다. 라반은 야곱보다 한 수 더 위에 있는 영리한 사람입니다.
만약 라반이 아주 좋은 사람이었다면, 야곱은 라헬과 결혼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라헬은 몸이 약했고 자녀를 생산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그녀는 둘째 아들 베냐민을 낳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야곱이 라헬과만 결혼을 했다면 두 명의 아들만 얻고 말았을 것입니다. 다윗과 예수님의 형통은 레아가 낳은 유다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러니 오히려 하나님은 라반을 사용하여 자기의 뜻을 이루어 가셨던 것입니다.
타오르게 하라
“단 한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 무성한 연기만 나고 있는, 내 마음의 군불이여, 꺼지려면 아직 멀었느냐” 나희덕 시인의 '군불' 이라는 시의 일부이다. 어릴 적에 군불을 지피다 보면 연기로 콧물 눈물 범벅이 되곤 했다. 훨~훨 타오르는 장작불 같은 신앙으로... 사랑으로 하나님 앞에 서자. 연기로 가득한 군불 같은 인생에 열심을 품고 불을 지펴보자. 땀나도록 기도하자. 들려 올 때까지 말씀을 묵상 하자. 칠년을 하루같이 보냈던 야곱의 열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마땅히 사랑할 자를 사랑하자.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