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남편 아브라함 창세기12:10-20

비겁한 남편 아브라함
창세기12:10-20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갈데아 우르에서 하란으로 가기 전에 처음 부르셨습니다. 그가 하란에 오래 머물러 있다가 그의 아버지가 데라가 죽고 나서 그를 두 번째 부르십니다. 왜 반복해서 부르고 계실까요? 이유는 그가 단번에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행7:2)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도 하나님이 누구인지는 알지 못하나 아들에게 나타난 하나님을 부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만일 그것을 거절한다면 집안에 큰 변을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빠졌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 혼자 보내지 못하고 데라  자신도 함께 아브라함과 동행합니다. 꼭 가나안에 가야 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만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르지 않는다면 집안에 무슨 변고가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떠나야만 했습니다. “데라가 그 아들 아브라함과...사래를 데리고..”(11:31) 이때만 해도  이 여행의 주도권은 아브라함에게 있지 않고 아버지 데라에게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데라는 갈데아 우르의 변방이고 가나안의 접경지대인 하란까지 와서 거기서 머뭇거리다가 몇 년을 지체합니다. 하란에서 아버지 데라가 죽으니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가야 하는 것인가?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는가? 머뭇거리고 있을 때 그를 강력하게 부르시며 등을 떠미십니다.(12:1)  그래서 아브라함이 가나안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들어가서 살던 가나안에 큰 흉년이 들고 기근이 옵니다. 말씀을 듣고 따라가는 길이 마냥 편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 힘든 일을 겪기도 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양식을 구하기 위하여 애굽으로 떠나기로 합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에게 한 가지 걱정이 있습니다.(11-13절) 문제는 아내 사라가 너무나 예쁘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사라를 취하려고 한다면 남편인 아브라함을 반드시 먼저 죽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브라함을 오빠라고 부르라고 합니다.  사라에 대한 소문이 바로의 귀에 들어가고 결국 사라는 바로의 앞에서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을 사라의 오빠라고 소개하고 극진히 대접하고  아브라함이 양과 소와 노비와 암수 나귀와 약대를 받았습니다.(16절) 그런데 안 받는다고 사실대로 말할 수도 없는 처지입니다. 자기 뿐 아니라 함께 온 사람들이 다 몰살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꼼짝없이 아내를 빼앗기게 생겼습니다.  

사라가 바로의 침소에 들어간  “그날 밤‘(17절) 엄청난 일이 터집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엄청난 책망과 재앙을 내리시니 바로는 두려움에 빠져 아브라함을 책망합니다.(18.19절) 아브라함은 침묵하고 자신의 비겁함과 잘못을 인정합니다. 정말 창피한 일입니다. 아브라함이 처음부터 사실대로 말했다면 바로가 아브라함을 그냥 두었을까요? 바로는 그럴 사람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을 죽이고라도 아내를 빼앗았을 것입니다. 그의 가족들은 다 잡아서 종으로 삼았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자신의 꾀를 가지고 자신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철저히 깨달았을 것입니다. 바로가   바로가 얼마나 혼이 났든지 아브라함에게 주었던 재물을 돌려받을 생각도 하지 않고 아브라함을 해치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은 결국 재물을 가지고 돌아오게 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은 끝까지 기다리시며 인내하십니다. 그의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도 오래 참으심으로 나를 하나님의 사람되게 하시는 손에 붙들려져서 끊임없이 자라가시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논리는? 
종일 토끼 사냥을 하던 사냥꾼이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빈 손으로 산을 내려 왔다. “왜 한 마리도 잡지 못 했는가?” “말도 마십시오. 토끼란 녀석은 귀가 얼마나 예민한지 가랑잎 소리만 나면 벌써 도망을 갑니다. 촉각은 얼마나 발달되었는지 조그마한 발자국 진동에도 적을 알아차립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토끼는 앞다리가 짧고 뒷다리가 길어 언덕을 오르는데 명수입니다. 도무지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그때 마을의 어른이 이렇게 말했다. “토끼를 못 잡는데 대한 구실과 논리와 철학은 너무나 분명하구나 그러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논리와 신념이 전혀 없군.  토끼를 잡기 전에 너의  부정적인 논리와 핑계 대신 새로운 생각과 철학을 가지라”고 했다.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