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순종 절반 성공 사사기1:22-36

절반 순종 절반 성공
사사기1:22-36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에 있는 왕들의 대부분인 31명의 죽이고 성을 불살랐습니다. 그곳에  살고 있는 가나안 사람들은 성 주변에서 철거민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을 아주 쫒아내지 못하고 남겨 두었습니다. 그들이 남아서 조금씩 힘을 얻더니 세력화 하였습니다. 유다 지파 다음에 이어서 유력한 가문이었던 요셉의 가문이 벧엘을 치러 올라갑니다. 요셉 가문의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성으로 들어가는 길을 가르쳐 준 사람들을 살려 주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칼로 성읍을 멸할 때에 길을 가르쳐 준 가족들을 놓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놓임을 받은 그 가족들이 헷 사람들의 땅으로 들어가서 성읍을 건설하고 그곳의 이름을 루스라고 지었습니다. 그 루스가 바로 벧엘입니다. 그러니 벧엘이 둘이 생긴 것입니다. 가나안의 우상 문화으로 세워진 벧엘이 또 생긴 것입니다. 기가막힌 일입니다. 살려준 자들이 가나안 방식의 도시를 다시 건설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볼 때에 요셉의 지파는 뱀의 머리는 그대로 살려주고 꼬리만 자른 꼴이 되었습니다. 내렸던 간판을 단 것입니다. 요셉의 가문에 속한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가나안 사람들을 다 쫒아내지 못하고 남겨두고 적과 동침을 시작합니다. 조금 더 힘들더라도 온전하게 바르게 하려고 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안일하게 쉽게 문제를 풀려고  타협하게 되고 결국은 완전한 정복은 실패한 것입니다.  우리의 귀에 이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하나님의 탄식소리 “참으로 낭패로다‘ 

처음에는 적당히 하다가 형편이 좋아지면 잘하겠다고 하지만 동질화 되고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가 되면 끊을 수 없는 관계가 됩니다. 알곡이 자라나야 할 가나안 땅에 가라지가 가득 찬 땅이 되고 만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던 사람이 대학교에 진학하여 신입생 환영회 때부터 막걸리를 마십니다. 점점 멀어지고 신앙도 팔아먹습니다. 가정에만 있던 사람이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고 사람이 변합니다. 교회에서도 얼굴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동안에 융통성 없이 살았다고 하면서 타협하고 변질되고 신앙을 다 잃습니다. 이런 일이 오늘도 많습니다. 

계속 전쟁을 치르면서 스블론(30절) 아셀지파(31-32) 납달리(33절) 이들도 마찬가지로 가나안 족속을 쫒아내지 못합니다. “쫒아내지 못했다”는 표현이 19, 21, 27, 28, 29, 30, 31, 32, 33절에 아홉 번 나옵니다. ‘쫓아내지 못한 것’과 ‘쫓아내지 않은 것’은 다른 차원입니다. ‘쫓아내지 못한 것’은 쫓아내기 위해서 갖은 노력과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보았지만 도무지 감당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처음에 쫓아내지 않은 결과로 결국은 쫒아내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은 거기서 쫓겨나게 됩니다. 단지파는 작은 지파인데 아모리 족속들에게 힘에 밀리더니 농토를 빼앗기고 산악지대로 가서  화전민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의 점령군입니다. 의지만 있으면 다 내보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조그만 틈이 커지더니 결국은 안방을 차지합니다. 틈을 주지 않았다면 그들은 눈치를 보다가 그 땅을 떠났을 사람들인데 이제는 오히려 자신의 주장을 합니다. 반복되는 불안전한 승리로 승리의 빛은 점점 퇴색되고 그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의 주도권도 불안해집니다. 사사기의 불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반절의 순종은 순종하지 않을 것과 같습니다. 결과가 그렇습니다. 온전한 순종만이 온전한 승리를 가져 옵니다.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습니다.


 왕은 누구인가?
이스라엘은 그들을 구원해준 사사들을 통해 왕이 있다면 자신들을 지켜줄 방패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자신에게 왕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고 착각 한다. 사사기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다고 끊임없이 말한다. 그들에게 왕이 없으니 자기 마음대로 자기 생각대로 살다가 실패하는 것을 반복한다. 사사기는 우리에게 묻는다. "너의 왕은 누구인가?" 우리의 삶에 주권자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매순간  선택의 자리에서 삶이 주인이 누구인가를 점검해야 한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