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감동이 되어 자원하는 사람 출애굽기35: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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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 되어 자원하는 사람
출애굽기35:20-29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성막의 설계도와 도구들을 세밀하게 알려 주시고 짓는 일을 시작하고자 하십니다.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성막을 직접 섬기는 제사장으로 헌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성막의 재료를 공급하는 일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직접 성막을 짓는 일에 기술을 제공하는 일입니다. 누구라도 성막을 짓는 일에 한 부분이라도 다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일을 잘하는 사람, 많이 가진 몇 사람이 이루는 것이 아니라 남녀 구분이 필요가 없으며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구분이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는 하찮은 일이 없으며 하찮은 사람도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드린다고 하여서 그 물질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한 톨도 남기지 아니하고 땅에서 하나님의 일에 쓰여집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기억하십니다. 

 얼마 전만 해도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기 위하여 금을 모았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물질을 사용합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특성을 잘 아시고 “재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다”고 하셨습니다.(마6:21) “마음만 받으소서”가 아닙니다. 마음이 있으면 크던 작던 물질이 가게 되어 있습니다. 드리는 것은 뭔가 받기 위해서가 아니고 하나님과 거래하는 것도 아닙니다. 

 “마음에 감동된 모든 사람은 드리라”고 말합니다.(21절)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강렬한 소원을 주십니다. 드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음,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그 물질을 하나님께 이 땅에 쓰여지지만 그 물질을 하나님이 받으십니다. 교회에서도 이렇게 하나님께 감동된 사람이 많으면 교회일이 됩니다. 누군가가 감동되어 헌신하면 그 감동은 반드시 전염이 됩니다. 감동의 물결이 되어 번져 나갑니다. 감동이 상승작용을 일으켜서 나의 작은 헌신이 결국은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자원하는 모든 자가 드리라”고 하십니다.(1.29절) 누구의 압력이나 채면이나 의무감이나 경쟁의식이 아니고 스스로 주도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더 이상 가져오지 말라고 할 정도로 말릴 정도로 넘쳤습니다. 자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충분하고 쓰고 남습니다.  성경에 성막을 지을 때에 필요했던 물질들을 환산하면 수조원에 이르는 어마어마 양입니다. 광야의 백성들이 감동을 받고 자원하니 차고 넘쳤습니다. 상대해보면 사람도 이것을 아는데 하나님이 모르시겠습니까? 자원하는 마음과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을 드렸습니다. 제사장의 옷을 만들 때에도 원단이 얼마나 귀한 세마포입니까? 귀한 보물이지만 결코 숨겨두지 아니하고 자신들을 구원하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심에 감사하면서 자신들이 가진 것을 내어 놓을 때에 성막을 짓는 일은 결코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집안의 어른 족장들은 보석과 등불과 관유와 향기름과 향품 등을 가져와 모범을 보였습니다.(27.28절) “여호와께서 모세에 손을 빌어 명령하신 모든 것”이라고 합니다.(29절)  백성들은 지금 뭐가 필요한지를 모르고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다만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셨고 순종하는 백성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목회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무엇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성도들에게 전하게 하십니다. 목회자를 신뢰하고 함께 참여할 때에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일도 이루십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더 자세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장로님이 새벽에 통곡하다
장마철이 온 모양이다. 남쪽에는 홍수 피해가 났다고 한다. 곽선희 목사님(소망교회 원로목사) 이야기가 생각난다. 그는 14살부터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서 새벽기도를 하였다. 당시는 새벽예배가 없이 각자 기도하고 오는 것이었다. 오는 순서도 다르고 가는 순서도 다르자. 교회에 오고가며 인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반가웠는지....어느 여름 장마철 비가 많이 오는데 새벽에 가지말까 하다가 우비를 입고 교회에 갔다. 교회에 가보니 장로님이 통곡하며 기도한다.  땅을 치면서 울고 있다. 기도를 들어 보니 “내가 죽일 놈입니다. 죽어 마땅합니다. 어찌 이런 일이 있습니까? 교회의 지붕이 잘못되어 지붕에서 비가 샙니다. 양동이를 갔다놔도 비를 막을 수 없어 비가 교회에 흐릅니다. 내 집은 돌아보면서 교회는 돌아보지 못하였습니다.”라고 기도하고 있었다. 나이가 많이 든 지금도 어릴 때에 들었던 그 장로님의 기도가 생각이 난다고 한다. 오늘 비가 오는데 돌아 볼 곳은 어디인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교회사랑, 형제사랑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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