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옷을 입히고 기름을 붓다 출애굽기29: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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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입히고 기름을 붓다
출애굽기29:1-18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제사장의 위임을 명하십니다. 위임식은 7일 동안 계속 됩니다. 먼저 수송아지 흠 없는 숫양 두 마리와 누룩을 넣지 않은 밀가루 빵과 기름을 바른 과자를 제물로 준비하는 것로 시작됩니다. 제사장도  죄인중에 하나이기에 하나님의 영광가운데 나갈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먼저 자신부터 죄사함이 필요합니다. 위임식을 하기 전에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회막문으로 데리고 와서 몸을 깨끗하게 정결하게 씻게 합니다.(4절) 씻는 것은 위생상 문제가 아니라 거룩한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 성결하게 자신을 구별 하는 의식입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서 사용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구별 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다음에 제사장에게 옷을 입힙니다.(5절) 이 옷은 하나님께서 친히 디자인 하시고 최고의 기술자를 고용해서 만드신 옷입니다. 제사장이 하나님 앞에 나갈 때에 입는 정장입니다. 주일도 예복 차원에서 단정한 옷을 입고 예배 나오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주일에는 집에 있는 옷 중에서 특별한 (단정하고 검소한) 예배복을 지정해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것이 신앙습관이 되면 주일마다 ‘무엇을 입을까?’를 고민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자녀 결혼식이나 또 아주 인물을 만나러 갈 때에는 대부분 정장을 준비 합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축하해야 할 사람을 위하여 내가 만나러 가는 사람에 맞추어 예절을 표합니다. 제사장 옷도 자신을 멋있게 하려고  입는 옷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나가는데 필요한 예복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아주 독특한 옷이었습니다. 이제까지 누구도 그런 옷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그런 옷을 입은 사람은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대제사장은 하나님을 상대하는 자이기 때문에 수준에 맞는 옷을 입힌 것입니다. 그래서 대제사장의 옷을 보면 백성들이 하나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생각나게 하는 옷을 입은 사람이 대제사장입니다. 가슴에 보석에는 각 지파의 이름을 다 기록했습니다. 군인의 견장(肩章)처럼 양 어깨에  있는 두 개의 호마노석에도 이름들이 쓰여 있습니다. 위에서 보아도 이름이 보이고 앞에서 보아도 이름이 보입니다. 도대체 누가 보라고 보석에 이름을 새기고 나가는 겁니까? 하나님에게 보여 주려는 것입니다. 대제사장이 하나님께 나갈 때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의 이름을 보십니다.  대제사장을 보실 때에 하나님은 그 백성들이 생각하십니다. 또한 백성들이 대제사장을 볼 때에 하나님이 생각납니다.  소돔 고모라가 망할 때에 하나님께서 나오기를 주저하고 있던 롯을 천사들이 억지로 끌고 나옵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창19:29)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롯을 얼마나 사랑하는가? 롯을 위하여 얼마나 기도했는가? 그것을 아시기에 아브라함을 생각할 때 롯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기름을 부어 머리에 바르라”고 말씀합니다.(7절) 순수한 감람기름을 의미합니다. 구약에서는 대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고 제물의 고기를 가죽과 배설물까지 진 밖에서 불사르라고 말씀하십니다.(13.14절) 번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태워서 드리는 것처럼 ‘나를 하나님께 드렸다’는 것을 이런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한 부분을 떼어서 주신 것이 아니라 전체를 드리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는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나아가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밖에 계신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히13:12) 오늘도 제사장의 옷을 입고 내 가는 길과 나의 선택과 내면의 생각까지도 점검하면서 하나님의 사람됨의 드러내는 귀한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꼭!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성경 묵상은 이렇게... 
오늘 본문의 말씀을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묵상해 보기를 권한다. 먼저 먼저 나의 생각을 빈 그릇으로 만든다. 고백하지 않은 죄나 불순종을 회개한다. 성령께서 말씀을 조명하여 주시기를 구한다. 오늘 해야 할 일들을 적어보자. 일정을 적은 것을 주께 맡기며 말씀으로 인도해 주시기를 구하라. 그리고 성경을 펼치라. 읽으면서 내가 무엇을 찾아내려고 하지 말고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기를 기다리라. 성령께서 깨닫게 하신 것을 기록하라. 오늘 하루 일과를 주신 말씀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구체적으로 기도하라. 묵상한 내용을 하루 종일 되새김질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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