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나는 예배하리라 출애굽기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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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배하리라
출애굽기5:1-14
 모세는 형인 아론과  함께 바로에게 찾아갑니다. 80이 된 두 노인이 거대한 제국의  바로 왕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보십시오. 누가 보더라도 그것은 무모한 일입니다. 모세는 담대하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말씀을 가감 없이 전합니다. 거절당할 것이 뻔한 말이지만 오직 들은 바 말씀만 선포합니다. 첫 번째 요청은 하나님께 절기를 지키며 예배 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합니다.(1절) 바로는 40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로 부려 먹었고 애굽의 소유물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 백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은 한없이 붙들어 놓아도 되는데 노예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바로가 이렇게 말하기를 “도대체 너희가 믿는 하나님이 누구냐?”(2절) 노예들이 섬기는 하나님이 무슨 힘이 있겠느냐는 겁니다. 하나님을 그들이 섬기는 우상만도 못하게 생각했습니다. 이때의 애굽 왕은 아멘호텝 2세(Amenhotep)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그는 운동에 능한 사람이고 몸도 육중하고 활을 잘 쏘았다고 합니다. 힘이 얼마나 강한지 200명을 태운 배를 혼자 한 손으로 노를 저어서 15리를 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는 자신만만하고 아주 교만한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두 노인이 와서 “내 백성을 내려놓으라 하나님의 말씀이다”라고 외칠 때에 그가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  “네 신이 어디에 있느냐”물었습니다.   

 두 번째 모세는 바로에게 요청을 하기를 3일 길을 걸어가서 하나님을 예배 하도록 허락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자신들을 치실 것이라고 합니다. 만일 예배하지 못하면 힘이 다 빠져서 더 이상 노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3절)  3일 동안이라는 말이 마치 휴가를 달라는 요구로 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가까운 곳에 한 시간 정도 예배드리고 돌아오면 안되는 것인가? 돌아오는 시간까지 6일을 쉬어야 되니 바로가 허락할 수가 없습니다. 예배드리는 것은 단순히 노동을 쉬는 휴일의 의미가 아니라 영혼이 안식하는 날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하나님과 함께 쉬는 겁니다. 이날은 자유의 날입니다.  노예가 아니라 자유인임을 스스로가 확인하고 세상에 선포하는 날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일을 하다가  닳아 없어지는 인생이 아니라.. 스스로 일을 쉬고 만물을 지으시고 안식하신 하나님과 더불어 진정한 안식 가운데로 들어가는 날입니다.   

 품삯도 주지 않고  60만이나 되는 장정의 이용했습니다. 특히 애굽 사람이 할 수 없는 힘든 일들을 골라서 시켰습니다.  바로의 눈에는 예배라는 것을 헛된 것이며 배부른 사람의 종교 놀음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예배드리러 가겠다고 하는 이 말 한마디  왕은 일주일 내내 해도 할 수 없는 엄청난 일거리를 주워서 아예 예배 생각이 나지 않도록 하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예배를 버리고 성전이 허물어진 것을 방치하고 있던 그 때의 학개서 1장을 보면 그때는 아무리 많이 뿌려도 거둘 것이 없고, 아무리  먹고 마셔도 배가 부르고 만족하지 아니하고, 입어도 따뜻하지 아니하고, 돈을 모으는 전대에 구멍이 난다고 학1장 5절 6절에 말씀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사탄이 붙잡고 있는 불신자의 결박을 풀어주며 그들을 주님 앞으로 돌아오게 해서 그들로 주님을 예배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모세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여 결박당한 자를 자유하게 하고  함께 주님을 예배하도록 초청해야 합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메시지를 자세히 들으시려면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으로 들어오세요. 


예배를 다시 생각하다(1)
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전능자이신 하나님이 모든 문제의 답을 가지고 계심을 우리는 믿는다. 아무리 힘든 때일지라도 우리는 다니엘처럼 예배의 창을 활짝 열고, 하나님 앞에 서서 그분의 선하심을 바라보아야 한다. 바이러스로 인해 교회는 성도가 없는 예배도 드렸다. 평생 주일예배를 빠져 본적이 없는 성도님들도 어쩔 수 없이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일이 생겼다. 일제 36년의 엄청난 핍박 속에서도 가정에서 혹은 지하로 숨어 들어가 굴이나 곳간에서 예배를 드렸다.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투옥되어 고문을 당하고 순교하신 분들도 있다. 해방 후 한국전쟁 중에도 북한에서 온 피난민들과 남한의 그리스도인들이 중심이 되어 교회를 세우고 예배를 중단하지 않았다. 부산 지역의 교회들은 예배당에 몰려드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1950년 9월 28일은 공산당에 의해 잃었던 서울이 수복되던 날, 남한을 빠져나가지 못한 공산당들이 염산교회 성도들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무려 77명을 총살했다. 미처 피난도 못 가고 숨어서 가정예배를 드리던 사람들이었다. 신앙의 선배들은 목숨과 맞바꿀지언정 예배는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는 신앙의 선배들에게 많은 신앙의 빚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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