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이유
역대하26:16-23
웃시아가 강한 나라를 세우고 먼곳까지 이름이 퍼진 것은 기이한 도우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15절) 기이한 도우심이란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입니다. 성공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간섭입니다. 성실하게 노력하고 애를 썼다고 좋은 결과가 오는 것도 아니라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간섭이 있어야 합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되는 사업이 되기를 바랍니다. 되는 자녀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잘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려고 하여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시고 환경을 만들어 주시고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도록 해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풍성하여지고 강하여지고 최고의 정점에 올랐다고 할 때에 그 은혜를 계속하여 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시점이 내리막길로 치닫는 분수령이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난할 때에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도 귀하지만 부자가 되어서도 잘하는 것이 더 귀합니다. 못 배웠을 때에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이 귀하지만 지식이 늘어날 때에도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은 더 귀합니다. 무명으로 살 때에 주님을 잘 섬기는 것이 중요하지만 유명해지고 알아주는 사람이 많아질 때에 더 겸손하고 더 머리를 숙이고 더 주님을 찾아야 합니다.
웃시아가 강하여지니 마음이 교만하여 자기가 직접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분향하려 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장면입니다.(16절)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사람들에 의하여 침해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기에 예배를 드리는데도 질서를 세우셨고 절차를 만드셨습니다. 그 일들은 제사장에게 맡겨서 예배가 되도록 봉사하게 하셨습니다. 오직 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가려한 것은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한 것입니다. 그가 다른 왕처럼 우상을 섬긴 것은 아니지만 월권을 하고 분수를 넘은 일을 한 것입니다. 한 나라의 왕으로 족하고 백성의 목자로 성실하게 살려고 하지 않고 제사장의 일까지 자신이 하려고 하였습니다. 내가 하지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백성들에게 보여주려고 한 것입니다. 주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고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제사장 아샤랴가 용기 있는 제사장 80명을 데리고 왕의 뒤를 좆아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막았습니다. 이것은 목숨을 건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왕을 경호하는 경호부대를 제압하고 왕을 저지 한 것입니다. 아사랴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를 짓는다면 하나님이 왕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18절)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향로를 잡고 분향하려 하다가 제사장이 막으니 화를 냅니다.(19절) 그때에 그 현장에서 그의 몸에 문둥병이 발병하여 이후로 죽기까지 성전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문둥병 환자이기에 왕실의 묘지에 묻힐 수 있는 자격도 박탈당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시고 정상에 있을 때에 그때가 위기의 때일 수도 있고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처음 마음을 지키는 것, 처음 믿음을 지키는 것, 나의 속에 숨겨져 있는 부패성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지고 경건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귀한 도우심을 잊지 않고 끝까지 은혜의 길, 겸손의 길을 걸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마지막 날이 오면
오늘이 내게 주어진 마지막 시간이라면 화를 내거나 후회하거나 망설이기를 그칠 것이다. 조금 더 잠을 청하거나 게으름을 부리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거나 가족과의 약속을 미루지 않을 것이다. 작고 아기자기한 순간들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것이고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눈 뜨는 아침이 얼마나 귀한지를 알게 될 것이다. 삶의 가장 소중한 것은 늘 곁에 있는 것들이었음을 비로소 깨닫게 될 것이다. 작은 행복이라고 불렀던 것들이 내 인생의 전부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감사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오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