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역대하19:1-118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역대하19:1-11
여호사밧은 이스라엘과 아람과의 전쟁에 휘말리게 되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평안히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궁으로 들어갔습니다.(1절) 여호사밧은 전쟁터의 아비규환 속에서 자신을 향하여 귀를 기울이고 계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습니다. 예후 선견자가 왕에게 나아가 왕을 책망합니다. 선견자 예후의 아버지 하나니는 여호사밧의 아버지 아사왕이 신앙적으로 잘못된 길을 걸어가고 있을 때, 그의 잘못을 책망했던 선지자입니다. 그때 아사왕는 하나니의 책망에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그를 잡아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하지만 아사왕의 아들 여호사밧은 달랐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선견자 예후의 책망을 듣고 즉시 뉘우칩니다.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것을 사랑한 것이 가한 일인가? 여호와의 진노하심이 왕에 임할 것이다”라고 합니다.(2절) 왕은 하나님의 진노를 샀으나 왕이 진심을 다하여 하나님을 전에 섬겼고 우상을 없앤 것을 기억하심으로 죽지 않고 돌아오게 하셨다고 합니다.(3절)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여호사밧에는 큰 약점이 있었는데 대인관계에서 사람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왕 아합의 일로 곤욕을 치르고도 아합이 죽은 후에도 아합의 뒤를 이은 북이스라엘의 왕 아하시야와 교제하였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징계할 때에 자식을 죽이고자 함이 아니고 그 자식이 다시 망하는 자리에게 돌아오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자식을 징계하는 중에도 자식을 용서할 근거를 찾습니다. 한 가지라고 잘 한 것이 있으면 그 잘한 것을 찾아서 피할 길을 열어 주시고 다시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징계중에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찾으시는 것이 있는데 한 가지라고 잘 할 것이 있는가? 그것을 보시고 용서하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여호사밧은 우상을 없애고 백성들을 영적으로 세운 것을 기억하시고 살려주셨습니다.(3절) 

여호사밧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궁으로 들어갔다가(1절) 선견자 예후이 책망을 듣고(3절) 다시 나가서.. 백성들을 여호와께 돌아오게 하였습니다.(4절) 때로는 한때 잘하다가 어느 순간 정도에서 벗어나서 미끄러질 때가 있고 영적인 위기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잘하다가 어느 순간에 그 사람이 전혀 아닌 것처럼 행동하고 무기력해지기도 합니다. 대게 이렇게 되면 자기 자신에 대하여 상처를 받고 환멸을 느끼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빠집니다. 좌절하고 낙심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지금 다시 시작하기를 원하십니다. 전에 하던 대로 회복되기를 원하십니다. 여호사밧도 잠깐 방황하였으나 자기 자리로 돌아와 회복하고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호사밧은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돌아오자고 촉구합니다. 헤이해진 신앙의 고삐를 단단히 하는 것입니다. 

인생에는 실패와 위기가 늘 교차합니다. 그럴 때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병을 앓고 나면 부쩍 자라난다고 합니다. 사람은 실수를 통하여 많은 교훈을 받습니다. 혹시라도 전혀 나 답지 못하게 어느 순간 영적으로 쓰러져 스스로 낙심과 좌절 가운데 있지 않습니까? 자신을 미워하며 자학하고 있는가? 다시 시작합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오늘도 다시 기회를 주십니다. 회개는 즉시 방향을 돌리는 것입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자화상
나는 누구인가? 명예, 직분, 사회적인 타이틀, 재물 등의 허울을 벗겨낸 후 자신의 참 모습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시각으로 본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 성경은 무엇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하나님의 사람이 되라고 하신다. 매일 하나님을 직면하고 살 때에 나를 찾아갈 수 있는 것이다. 
-오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