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인구조사(2)
역대상21:9-17
다윗이 인구 조사를 하는 일은 하나님도 싫어하는 일이었으며 그의 부하인 요압도 반대하던 일이었습니다. 인구조사 한 것이 왜 그렇게 큰 죄가 되었던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과시하고 싶은 욕심이 화를 부른 것입니다.
우리가 조그만 구멍가게를 하더라고 분명한 통계가 필요합니다. 이익 손해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고 무계획하게 살아가라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전쟁을 하든지 망대를 세울 때에도 미리 계산하고 준비하는 지혜로운 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14:28-31) 인생을 사는데 계획을 세우는 것은 불신앙적인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이제까지 전쟁에서 백전백승이었습니다. 스스로가 놀랄 정도로 대단한 승리였습니다. 이것은 다윗이 이룬 것이 아니라 그가 가는 곳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이루신 것입니다. 주변에 있는 나라를 평정하고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되었을 때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숫자로 알아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주님은 5,000명이 떡을 먹고 고무 되어서 더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따르게 되고 왕으로 삼으려 하였습니다. 그때에 예수님은 그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어려운 이야기를 하심으로 다 떠나가도록 하셨습니다. 주님은 다수를 붙들고 세상을 변화 시키려하지 않으시고 소수를 뽑으셔서 훈련하셔서 주님이 승천하시고 주님이 이 땅에 계시지 않을 때에 그들에 위임하시려고 하셨습니다. 이 일을 다수의 군중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잘 훈련된 소수의 사람들이 이어가야 할 일이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군대를 만드시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예언자 갓을 통하여 하나님의 메시지를 들려 주십니다. 3가지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는 전국에 가뭄이 들고 흉년이 들어서 극심한 굶주림에 빠지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다윗이 3달 동안 적군에게 붙들려서 수치를 당하고 끌려다니게 되는 일입니다. 끝으로 이스라엘 전역에 전염병이 들어서 백성들을 병으로 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징벌은 모두 무서운 것들이었습니다. 예언자 갓은 다윗에게 빨리 결정하라고 재촉합니다.(12절) 요압이 옳은 일이 아니라고 진언을 할 때에 왕으로서 명령을 합니다. 지금은 다윗이 하나님으로부터 재촉을 받습니다. 죄를 짓기에 급하고 바쁘면 하나님으로부터 급하게 징계를 받습니다. 다윗이 선택한 것을 이스라엘 온 전역에 전염병이 퍼져서 질병을 앓는 것이었습니다. 징계가 임하자 전역에 무서운 전염병이 도는데 삽시간에 7만명이 죽는 재앙을 겪게 됩니다. 죄는 매우 처참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다윗은 누구 때문이라고 하지 않고 깨끗하게 시인합니다. 백성들은 치지 말아달라고 부르짖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하나님 앞에서 내가 칙임지려는 자세를 가지고 엎드리는 것입니다. 고통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고 긍휼을 기다리며 회개 때에 기회를 주십니다. 나 때문에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도 다윗과 같은 연약함이 있습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숫자의 허상
우리는 올림픽 때도 유난히 메달 개수에 집착하고, 종합순위에 연연해 한다. 기업은 영업실적과 시장점유율에 목숨을 건다. 영화는 흥행순위로 평가하고, 성공한 사람은 연봉을 기준으로 한다. 누가 책을 냈다고 하면 몇 부가 팔렸느냐고 물어본다. 숫자를 빼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참 마땅치 않다. 숫자의 허상을 알면서도 숫자이 위상이 앞에 쉽게 무너진다. 가격 1만원 짜리를 9900원에 적어 놓으면 엄청 싼 것처럼 느껴진다. 숫자에 속고, 설득 당한다. 선택의 기준은 숫자가 아니라 영원히 후회하지 않을 가치이며 하나님의 평가이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