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편지

선교지로 돌아가지 못하는 선교사님들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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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코로나로 인해 사역지로 돌아가지 못한 선교사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화장으로 지울수 없는 다크서클과,  초췌한 모습에서  현재 그들이 처한 상황을 짐작할수 있었다. 그들을 통해 듣는 '선교사의 자화상'에 관한 이야기에 마음 한구석이 주저앉는 것 같다. 이런 내용이다. 
- 코로나 사태로 귀국했는데 정리해고(?)당했다.
- 한국에 왔지만 머물 곳이 없어 나이 60이 넘어 친척집과, 자녀의 집을 전전하고 있다.
- 선교비가 중단되어 생활고 때문에 부업을 찾고 있다.
- 50대 중반에 선교 외에는 할 줄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자신의 무능함에 무기력감에 빠졌다.
- 직업 학교에서 기술을 배우고 있다.
- 선교비 중단으로 당장은 먹고 살아야 할것 같아 식당과 공장에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 사람 만나 커피 마시는 것도 부담스러워 은둔하고 있다.
과거에 선교 대회나 각종 모임에서 동료들을 만나면 “하나님 나라…선교전략…선교의 현장화…선교적 헌신…"
우리 대화의 주제는 늘 <선교>였다. 서로의 모습을 통해 헌신을 배우고, 선교의 가치를 공감할 뿐만 아니라 동료애를 확인할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 선교사들이 모이면 대화의 주제가 바뀌었다. 주로 이런 이야기들이다.
- 한국에 왔는데 당장 머물 곳이 없어서 전세 대출을 알아보고 있다.
- 근로 장려금 신청은 어떻게 하지?
- 임대주택 신청은 어떻게 하는거야?
- 생활보호대상자 신청은 어떻게 하는거야?
- 은행과 동사무소를 방문해…어떻게 저소득층 지원을 받을수 있는지 알아볼수 있을까?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는 대화의 주제들이다. 20년, 30년 사역 현장에 있다가 코로나 사태로 한국을 방문한 우리교단 총회파송 선교사들의 대화이다. 인형 눈 붙이는 일을 구하러 다니는 선교사님, 식당 설걷이 일을 구한다는 선교사님, 나이 60이 넘어서도 친척집과 부모님 집을 전전한다는 선교사님 부부, 부모님 집에 얹혀 살면서 에어컨 한번 켜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는 선교사님... 가족들이 친척 집으로 뿔뿔히 흩어져 지내는 선교사,코로나 이후 한국에서 당장 머물 곳이 없고, 삶의 기초가 하나도 없는 현실을 자각하면서 우울증에 빠졌다는 선교사의 모습에서 한국교회가 쌓아온 선교의 허상을 보는것 같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 서럽고, 마음이 아파 명치 끝이 묵직해진다. 그렇게 많았던  ‘선교대회, 선교 세미나, 선교훈련, 선교전략 수련회….’에서 왜 한번도 임대주택 신청 방법은 알려주지 않았는지...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한국에 오면 기초생활 보호 대상자 수준인데 아무도 이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오래 전 선교지로 나가면서 부모님과 세대분리를 하지 않아서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한 선교사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받을수 있는 복지 혜택을 몰라서 못 받는다. 선배 선교사님은 ‘기초생활보호 대상자 신청 어떻게 해?’ 자기 잘못도 없는데 민망해 하는 분도 있다. 이들이 너무 속물적이라거나, 혹은 믿음이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속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아는 한에서 이분들의 헌신과 열심은, 그리고 신앙과 인격의 됨됨이는 글로 써서 소개하고 싶을 정도이다. 요즘에는 선교 전략보다는 생존전략에 관한 이야기가 선교사의 본심인 것 같다. 선교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의 진단은 이렇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 선교전략이 바뀌어야 한다.  선교사는 고민해야 한다. 선교사들이 자립형 선교를 찾아야 한다.’ 그런데 차라리 선교사들에게 전세대출 받는 법, 기초생활보호 대상자 신청하는 법, 임대주택 마련하는 길… 이런 것들에 대해 포스팅 해주고, 안내해 주면 분명히 눈을 반짝이며 꼼꼼히 살펴보는 분들이 있을것 같다. 나는 선교지에 나간지 17년 되었다. 과거에 내가 우러러 보았던 분들이 지금은 약간 얼이 나간듯(?) 맹(?)해 보인다. 정확히 이야기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당황하고, 서투르다.
동사무소에 가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당황스럽다고 한다.
한국에서 어떻게 지내야 할지?  혹시 이 상황이 조금 길어 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생각과 행동이 어설퍼 보이기도 한다.
군대 다녀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마치 자대배치를 받아서 따블백을 내려놓고,
내무반에서 대기하는 신병처럼 말이다.
혹시 우리 선교사들에게 어떻게 하면 슬기로운 한국생활을 할 수 있는지 귀뜸이라도 할 수 있는지? 막연한 전략이나, 실체 없는 이론적인 것 말고…지금 당장 동사무소로 뛰어가서 뭐라도 신청할 수 있는 그런 구체적인 것.  과부 마음 과부가 안다고, 선교지에서 수십년 사역했던 동료 선교사님 몇 가정이 모여, 파송 교회에게도 가족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다가 엉엉 울었다고 한다. 나는 그들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그들이 마주하는 두려움의 실체가 내게도 어렴풋이 보이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대범하고, 헌신되고, 의연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박해와 추방도 견디고, 버텼지만 현실에서 발견한 자신의 주눅든 모습에 놀라고 위축이 되었다. 젊어서는 열정과 힘이 있었는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몸은 병들고, 예측할수 없는 노후와 현실의 버거움에 사로잡힌것 같다. 그런데, 만나고 헤어질 때면 소망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주님께 엎드리자고 서로를 응원한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밥값을 서로 계산하려고 다툰다. "잘가!"라고
 인사를 서너번 건네고도 붙잡은 손 놓지 못해 이별의 시간이 길어진다. 큰 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선배선교사님은 병문안 온 후배들을 위해 한사코 밥값과 커피값을 찔러 넣어 준다. 이런 동료들이 자랑스럽고, 하나님께 이분들에게 넘치는 복을 달라고 떼를 써본다. 이분들이 더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이들에게 따순 밥 같이 먹자고, 이야기 들어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장로회총회 PCK 주성학인도선교사)

( 선교사님들 방에서 퍼온  글입니다. 고국에 돌아온 선교사님들의 처지를 잘 알려 주는 글입니다. 코로나19로 큰 교회는 큰 교회대로 힘들겠지만  이제 곧 은퇴할 선교사님들을 위한  은퇴관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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