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청빙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0년 7월 6일 오후 09:09
- e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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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 본 교회에서 목회하실 목사님을 아래와 같이 청빙”합니다.
우리 교회는 목사님이 갑자기 별세한 대형교회입니다. 그래서 청빙위원회를 구성하여 회의를 열고 모실 목사의 자격을 정했습니다. 해당이 되시는 분은 자원서를 내시기 바랍니다.
①우리가 모실 목사는 설교는 정확히 20분만 하되 할 말은 다하는 목사.
②설교에서 죄는 정죄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 목사.
③매 주일 뿐 아니라 수요기도회, 새벽기도, 금요철야까지 훌륭한 말씀 전할 목사.
④교회 일도 솔선수범하여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열심히 일하는 목사.
⑤십일조뿐 아니라 돈만 생기면 헌금하는 욕심 없는 목사.
⑥키는 크고 얼굴은 잘 생겨야 하나 제비처럼 생기지 않는 목사.
⑦십대와는 언제나 농구할 수 있고 노인들과도 언제나 시간을 낼 수 있는 목사.
⑧유머 감각은 풍부하나 언제나 신중하고 실수가 없는 목사.
⑨매일 교인들에게 15통 이상의 전화를 하나 사무실을 떠나지 않는 목사.
⑩매일 구령열에 불타 전도에 힘쓰되 교회 기도실은 24시간 지키는 목사.
이 교회 청빙위원회는 몇 달간 새로운 목사님을 구하기 위해 13명의 후보자를 만나보고 교인들에게 보고서를 냈습니다.
청빙위원회 보고서
그 동안 13사람의 목사 후보자를 만난 결과를 다음과 같이 보고 드립니다.
1. 아담목사 : 아담목사는 좋은 사람이지만 부인이 숲속에 벌거벗은 몸으로 다닌 사실이 발견됨
2. 노아목사 : 노아목사는 120년이나 되는 긴 목회 기간 중 비현실적이고 낭비적인 방주 건축에만 몰두했음.
3. 요셉목사 : 요셉목사는 꿈이 컸으나 허풍쟁이였으며, 지나치게 꿈 해몽에 집착할 뿐 아니라 전과 기록이 있음.
4. 모세목사 : 모세 목사는 온유하고 겸손했으나 자주 말을 더듬는 등 의사 소통에 문제가 있고 사람들은 살인 혐의 때문에 그에 대한 성격에 많은 의심을 가지고 있음.
5. 드보라 목사 : 드보라 목사는 여성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가 어려움.
6. 다윗목사 : 다윗목사는 최근까지 가장 촉망 받는 후보였으나 이웃의 아내와 간통한 사건이 드러나 문제가 생겼음.
7. 솔로몬 목사 : 솔로몬목사는 위대한 설교가지만 하나 여자 문제가 너무 복잡하다는 소문이 있어 여성들이 싫어함.
8. 엘리야 목사 : 엘리야 목사는 기도는 많이 하지만 쉽게 낙심하고 좌절하는 성격이라 사람들이 불안해 함.
9. 호세아목사 : 호세아 목사는 인자하고 다정다감한 후보이나 사모의 사생활이 복잡함.
10. 세례요한 목사 : 요한 목사는 침례교 출신의 목사로 열정도 있고 고생도 많이 했으나 메시지가 너무 직설적이고 아파트에서 안 살고 전원생활만 고집하여 교회 환경으로 모시기에 곤란함.
11. 베드로 목사 : 솔직하며 솔선수범하고 능력이 있는 설교를 하지만 성질을 죽이지 못하는 다혈질에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을 하는 경향이 있음.
12. 바울 목사 : 바울 목사는 능력있는 설교자고 치유의 은사도 있으나 외모가 대머리인데다 미혼이라 식사문제를 담당할 여신도들이 매우 부담스러워함.
13. 가롯유다 목사 : 가롯 유다 목사는 인내심이 있고 보수적이며 자기 주관이 뚜렷하여 위기의 시대에 교회를 이끌 만하며 특히 유력한 회계사 자격을 가진 Ph.D 출신이기에
앞으로 교회 재정 문제를 잘 다룰 것으로 믿어 다음 주일에 설교를 초청했음. 다음 주일 지성적인 “가롯 유다 목사님의 설교”를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목사청빙 보고를 마칩니다. ^^
P,S
사람들은 저들이 가진 스팩으로 평가합니다. 사람은 그 사람이 살아왔던 삶을 전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시각으로 평가합니다. 이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또 보여 지는 것만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시며 결과가 아닌 가능성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단점을 덮어주시고 장점을 살리고자 하십니다. 없는 것을 주시기보다는 있는 것을 잘 사용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의 종을 선택하는 데 하나님 말씀인 성경의 기준이 아니라 사람의 기준으로 선택을 해야 할까요? 그것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