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원하시는것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7월 2일 오후 06:07
- e 82
하나님이 원하시는 건 돈이나 성공이 아닌 내면의 깊이와 성숙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 많이 버는 게 최고고, 성공한 인생이다.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비슷한 삶의 수준을 유지하는 게 최고다. 가급적 상항평준화를 꿈꿀 것이다.
그렇다면 기독교는 무엇인가?
기독교에서 최고의 가치는 하나님과 예수님을 닮는 것이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며,
무엇보다 돈이나 성공이 아닌,
내면 세계의 깊이와 성숙이 가장 중요한 척도다.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잠언 17:3)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영혼, 정신, 내면에 대해 관심을 가지신다.
그것을 위해 은과 금을, 돈을 빼앗아가기도 하시고,
실패를 경험하게도 하시고,
질병에 걸리게 하실 수도 있다.
자녀들이나 사랑하는 이들을 데려가실 수도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지상에서 축복 받게 하는 게 목표가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닮은 영혼을 가지게 하는 게 목표다.
그래서 하나님은 때로 우리가 추구하는 성공에 걸림돌이 되는 존재다.
언제부터 기독교가 돈 많이 못 번다고 우울증 걸리고,
성공하지 못했다고 우울증 걸리는 종교가 되었나?
좋은 직업 가지고, 좋은 월급 받는 게 목표인
안정적이고 안락한 삶을 추구하는 것을 추구하는 종교가 되었나?
오히려 돈만 보고 산 세리들에게
구원의 길을 제시한 것이 기독교였다.
언제부터 기독교가 가진 자, 기득권자들에 대해서 증오를 품고 비난하고,
모두가 비슷 비슷한 삶을 살지 못한다고 분노하고 괴로워하는 종교가 되었나?
기독교는 부자나 가난한 자나 죄인 모두에게 구원을 길을 제시하며, 자유를 억압하면서까지 이루어지는 평등을 거부한다.
우리가 사랑해야 할 이웃 중에는 부자도, 가난한 자도 모두 포함된다.
그 이웃에서, 인간에서 예외가 되어야 할 존재, 대상은 없다.
언제부터 기독교가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이 선택받지 못한다고 분노하고 상대를 저주하는 종교가 되었나?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이 선택 받아야 마치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 같은 세상이 되었나?
기독교는 권세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존재지만,
동시에 권세자들에게 선지자적 목소리를 내는 비판적 견제 세력이었다.
정치와 권력에서 빨아 먹을 수 있는 단물이 없을까 기웃거리는 존재가 결코 아니었다.
오히려 정치가, 정치인이 결코 이 세상의 구원자가 될 수 없다고,
정치적 메시야 운동과는 완전히 거리를 둔 것이 기독교다.
구원자는 오직 하나님이시며 예수다.
정치는 이 구원의 역사에 있어서 부차적인 역할을 할 뿐이다.
우리가 우울증 걸리는 이유는 죄를 지어서이고
하나님과 예수님을 닮지 못해서이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지 못해서여야 하지 않을까?
나의 내면이, 정신 세계가 병들어서
내 영혼이 천박하고 죄로 물들어서 괴로워해야 하지 않을까?
기독교인들에게서 깨끗하고 고결하고 깊이 있는 영혼, 내면 세계를 접하고
거기에서부터 고양되는 거룩함과 사랑을 맛보게 해주는 것이 기독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정권과 권력을 잡기 위해서
평등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 악까지도 서슴없이 행해도 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바라면,
기독교의 본질과 정체성은 모두 잃어버린 것이다.
내 꿈과 이상이 실현되는 세상이 아니라
내 꿈을 이루는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과 예수님의 꿈을 이루어드리는 세상,
하나님과 예수님의 이름이 영광을 받는 세상,
그리스도인들이 주 안에서 모두 하나 되는 세상,
죄인들이 회개하고 구원 받는 세상,
원수들이 화해하는 세상,
그 세상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고, 그것이 하나님 나라다.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사 11:6-9)
나는 기독교인들이, 교회가, 목회자들이 많이 세속화되었고
성경의 진리에서 이탈되었다고 생각한다.
아니 무엇보다, 누구보다 내가 그렇다.
지금 내 삶은 행복하고 즐거운가?
행복하고 즐겁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내 내면 세계는, 내 영혼은 더 깊이가 있어졌고 순결해졌는가?
불순물이 떨어져 나가고 정금처럼, 순금처럼 되었는가?
아니 세상에, 죄에 찌들고 치여서 사는 게 나다.
내면도, 정신도 깊이 병들어 있다.
우리의 삶의 우선 순위, 본질이 바로잡혀야 한다.
기독교가 기독교다워져야 하고,
목회자가 목회자다워져야 하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다워져야 한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내면을, 영혼을, 정신을, 마음을 연단하고 계신다.
푼돈으로, 성공으로,
자본주의적 또는 사회주의적 야망으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려 하지 말라.
하나님의 관심은 그것 너머에 있다.
하나님의 관심은 인간, 인간의 영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