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에이지즘

모바일 App 사용자에게는 실시간 전송!

<<아침에받은글입니다. 한번 읽은 글인데 다시 보고자 올림니다>>

????에이지즘(ageism)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에이지즘 (ageism : 노인차별)이라는... 

늙은 사람을 더럽고 둔하고 어리석게 느껴 혐오하는 현상이다. 

노인은 
   무식하고, 
   고지식하고, 
   불친절하고, 
   이기적이고, 
   비생산적이고, 
   의존적이고, 
   보수적이고, 
   슬프다는 
젊은층들의 노인에 
대한 선입관을 말한다 

고위직 법관을 지낸 
선배 한 분이 계셨다. 
법정에서 재판장인 그 분의 모습을 볼때마다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는 카리스마가 있는 분이었다. 
부드럽고 관대하지만 그 너머에는 총명과 지혜가 넘쳐 흘렀었다
소박한 그 분은 노년이 되어서도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옷을 입고 다녔다. 

어느 날, 그 분을 만났더니 웃으면서 이런 얘기를 하셨다.

“동네 과일 가게 앞에 가서 과일을 내려다 보고 있었어, 그랬더니 잠시 후에 가게 주인이 나보고 ‘아저씨 박스 없으니까 다음에 오세요’ 라고 하는 거야. 
처음에는 그게 무슨 소린가 했지.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내가 그 가게에서 버리는 박스를 얻으려고 온 불쌍한 노인으로 생각했던 거야.”

늙으면 그렇게 초라하게 보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선배는 원래 부잣집 아들로 상당한 재력가이기도 했다.

그러나 늙으면 누구나 초라하게 보여지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 같기도 하다.

어제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나서 점심 먹은 게 체했는지 속이 불편했다. 

길가에 약국이 보였다. 
유리문에는 최고 명문대학의 배지가 코팅 되어 있었는데 '나는 다른 약사와 달리 일등품이에요.' 라고 말하는 것 같기도 했다.

약국 안에는 가운을 입지 않은 약사로 보이는 40대 초반의 남자가 혼자 앉아 있었다. 

눈길이 부리부리한 게 불만이 가득찬 느낌이었다.

“활명수 한 병만 주세요.”

내가 공손하게 말했다. 
늙을수록 젊은 사람들을 대할 때 조심하면서 예의를 차리자는 마음이었다. 

그 약사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활명수 한 병을 꺼내 던지듯 앞에 내놓았다. 

내가 1,000 원짜리 지폐 한 장을 건네줄 때였다.

“이 안에서는 약 못 먹어요. 나가세요!!”

안내나 설명을 하는 게 아니라 내쫓듯 하는 태도같이 느껴졌다.

구걸하러 온 거지라도 그렇게 하면 안될 것 같았다. 

나는 약국 유리문을 밀고 나와 거리에서 활명수를 마셨다. 

그런데 당장 그 병을 버릴 데가 없어 다시 약국 문을 들어가 그 남자에게 물었다.

“병은 약국 안 쓰레기통에 버려도 됩니까?”

“그러세요.”

그가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속에서 슬며서 불쾌한 기운이 솟아 올랐다. 

싸구려 약 한 병을 팔더라도 고객에게 그렇게 불친절하면 안될 것 같았다. 

<늙어가는 법>이라는 책을 쓴 한 여성 노인의 글이 떠올랐다.

늙어서는 젊은 사람이 불손하다고 화를 내거나 항의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당연히 굼띠고 둔하고 추해진 늙음을 받아 들여야지, 항의하는 것 자체가 그 자신이 모자라는 걸 증명하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젊은 사람이 불쾌한 태도를 취하거나 말을 하더라도 그건 그 사람의 모자라는 인격이기 때문에 구태여 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나는 참고 약국 문을 열고 나왔다.

그런데도 뭔가 찜찜해서 그냥 떠날 수가 없어 다시 약국으로 들어가 물었다.

“정말 죄송한데요. 
한 가지만 여쭤봐도 될까요?”

“뭔데요?”

“이 약국에서 약을 샀는데 왜 안에서 약을 먹으면 안 되고 길거리에서 먹어야 합니까?”

“약을 먹으려면 마스크를 내려야 하잖아요? 그러면 병균이 쏟아지잖아요...”

그에게 늙은 나는 세균 덩어리로 보이는 것 같았다. 

왜 그랬는지 대충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의문이 있었다. 

젊고 예쁜 여자가 오거나 비싼 약을 사가는 젊은 사람들한테도 그렇게 불친절하고 싫은 표정을 지었을까? 
그건 아닌 것 같았다.

에이지즘은 늙은 사람을 더럽고 둔하고 어리석게 느껴 혐오하는 현상이다.

카페나 음식점에 가서 보면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표정을 짓는 주위의 사람들을 볼 때가 있다. 
나는 젊어 봤다. 
그리고 세월의 강을 흘러 늙음의 산 언저리에 와 있다.

나는 노인을 혐오하는 일부 젊은이들의 단순하고 짧은 생각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 그들의 젊음이 영원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유교의 경로 사상을 감히 바라지는 못하지만 에이지즘 까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들도 곧 늙을 거니까...!

이야기를 마친 노선배의 눈가에는 회한의 씁쓸함이 젖어들었다.

늙을수록 자기관리를 
잘해서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 펌).
목록으로
오늘 0 / 전체 151
no.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공지

스마일전도지영상(영어)

주기도문기도운동45142024년 9월 21일
공지

스마일전도지홍보

주기도문기도운동45162024년 9월 21일
공지

주기도십자가영성핵심강의

주기도문기도운동98162024년 8월 11일
공지

91차교육선강의자료1

주기도문기도운동112002024년 8월 5일
공지

엘리자베스여왕장례식주기도

주기도문기도운동115842024년 7월 25일
공지

주기도문 아바타

주기도문기도운동113972024년 7월 25일
공지

24년 칼귀츨라프선교대회

주기도문기도운동112912024년 7월 24일
공지

70대 인생갈림기인생갈림길

주기도문기도운동5892024년 4월 5일
151

인간세상의 정

주기도문기도운동142024년 10월 7일
150

기도문

주기도문기도운동172024년 9월 16일
149

100년  예측

주기도문기도운동462024년 7월 17일
148

애비가살아보니

주기도문기도운동452024년 7월 16일
147

노인품격있는삶필요

주기도문기도운동482024년 7월 6일
146

100세까지 걸을수 있는 네가지방벚

주기도문기도운동492024년 7월 4일
145

나는 걷는다

주기도문기도운동572024년 7월 4일
144

김태연글

주기도문기도운동492024년 7월 4일
143

가족

주기도문기도운동462024년 7월 2일
142

하나님이 원하시는것

주기도문기도운동502024년 7월 2일
141

물김치

주기도문기도운동502024년 7월 1일
140

삶의 지혜

주기도문기도운동522024년 6월 29일
139

에이지즘

주기도문기도운동522024년 6월 29일
138

유모글

주기도문기도운동532024년 6월 27일
137

6통

주기도문기도운동682024년 5월 4일
136

네비우스정책

주기도문기도운동702024년 5월 4일
135

악수의 유래

주기도문기도운동732024년 5월 2일
134

걷기

주기도문기도운동702024년 4월 30일
133

마음의약

주기도문기도운동732024년 4월 30일
132

대한민국

주기도문기도운동752024년 4월 22일
 
 





































이용약관    l    개인정보취급방침    l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화  010-6870-4685  ㅣ   [후원계좌] 신한은행 110-473-144-516  김석원                    Copyright(c) 2016  국제 기도 공동체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