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2024. 12. 114 (토)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며"
(사 42:3) 아멘.
영국의 총리까지 지낸 군인이자 정치가인 '아서 웰즐리(Arthur Wellesley, 1769~ 1852)'은 1815년 ‘워털루 전쟁(戰爭)‘에서 나폴레옹에게 승리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승전 만찬회(晩餐會)를 개최 하였을 때 작은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만찬회를 즐기던 중 웰즐리은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는 자신의 지갑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손님들의 주머니를 검사하게 되자 순간 분위기가 가라앉아 버렸습니다.
그때 볼품없는 옷차림으로 구석에 있던 한 나이 많은 부사관이 화를 벌컥 내며 주머니를 검사하는 것은 손님의 인격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반대했습니다.
주머니까지 두툼해 의심을 받았지만, 그는 결백을 주장하며 주머니 내용물을 끝까지 검사받지 않겠다고 버텼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범인이라고 의심했습니다.
만찬회의 주인으로서 입장이 몹시 난처해진 웰즐리은 손을 내 저으며 없었던 일로 하자며 검색하던 군인들을 만류하고 그렇게 해서 만찬회는 끝이 났습니다.
해가 바뀌어 또다시 만찬회를 개최(開催)한 웰즐리은 전에 입었던 만찬회 옷을 입어보니 그 옷의 주머니에서 잃어버린 다이아몬드 지갑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 부사관을 의심했던 자신이 몹시 부끄러워진 웰즐리은 그 부사관을 찾아 그때 일을 사과(謝過)하고 용서를 구하며 물었습니다.
"나는 자네가 내 지갑(紙匣)을 훔쳤다고 생각했다네. 정말 미안하네. 그런데 의심을 받으면서도 왜 그렇게 몸수색을 거부했나?"
그러자 부사관(副士官)은 마침내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며 말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때 제 주머니에는 만찬회 음식이 들어 있었습니다. 배불리 먹어보지 못한 자식(子息)들에게 주려고 그랬지만 대영제국의 군인이 만찬회의 음식(飮食)을 손댔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게 싫었습니다."
그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 도둑의 누명까지 감내한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는 웰즐리도 부사관을 붙잡고 함께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때로는 눈앞에 보이는 개인의 <자존심> 보다는 국가 구성원으로서 지녀야 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개인의 이익(利益)만을 앞세우는 이기주의보다는 우리 모두를 생각하는 넓은 시선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가난의 <자존심> 속에도 사랑과 나눔을 베푸는 소중한 믿음의 사명자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가난한 집에 태어날 때 특히 난처한 것은 <자존심> 강하게 태어나는 일이다."
ㅡ 보브나르그 ㅡ
■ 보브나르그(Luc de Clapiers. 1715~ 1747) 프랑스의 도덕주의자, 수필가. 인간 본성에는 개인이 미덕을 쌓을 능력을 갖고 있다고 믿었다.
샬롬!!
오늘은 주님의 날을 준비하는 상쾌한 토요일 아침입니다. 성령 충만한 기도와 말씀으로 주님과 함께 동행 하시고 세상을 사랑하는 주(主)님의 백성들을 열심으로 전도하시길 소망합니다.
모든 것에 감사드리며 거룩하신 우리 주님에 성호(聖號) '만군의 여호와'를 높이~ 높이~ 찬양하고 경배 드립니다. 할렐루야!!
※ 새찬송가 622장(눅 1:35) "거룩한 밤" 입니다 찬송가는 곡조가 있는 기도입니다. 아래를 터치하여 찬송가를 함께 부르며 은혜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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