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
2023. 08. 09 (수)

"주(主)께 피하는 자들을 그 일어나 치는 자 들에게서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주여 주의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소서"(시 17:7) 아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흑인 최초로 입성(入城)한 야구선수 재키 로빈슨(Jack Robinson, 1919~1972)은 1947년 신인 왕에 올랐고 세 번째 시즌에서는 MVP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데뷔 50주년이 되던 해에는 미국 프로야구 모든 팀이 그의 등 번호였던 42번을 사용할 수 없게 영구 결번시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과거 엄청난 인종차별을 겪었는데 1947년 5월 14일 '브루클린 다저스' 선수 였던 그는 신시내티 레즈 팀과 원정경기를 갖게 됩니다. 

상대 투수는 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타석에서 1루에 갈 때는 상대 팀 1루수의
발길질과 폭언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특히 관중(觀衆)들은 그에게 살해 협박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었고, 경기장에 나선 그를 향해 무지막지한 욕설과 야유를 계속 퍼부었습니다. 

경기장은 폭동(暴動)이 일어나지 않을까 할 정도로 최악(最惡)으로 치닫게 되어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때 다저스 유격수(遊擊手)인 '피 위 리즈' (Pee Wee Reese, 1918~1999)가 자기 자리를 떠나 1루수 '재키 로빈슨'의 옆에 가 글로브를 벗고는 모든 사람이 지켜보는 앞 에서 그를 끌어안았습니다.

둘은 가볍게 웃으며 담소(談笑)를 나누었고 적대적인 분위기에 휩싸였던, 경기장(競技場)은 한순간 정적에 휩싸였습니다. 

수많은 미국인이 지켜보는 앞에서 백인 '피 위 리즈'가 흑인 '재키 로빈슨'을 끌어안은 이 사건은 미국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훗날 '재키 로빈슨'은 이때를 회상하며 자기 어깨를 <사랑>으로, 감싸 준 '피 위 리즈'의 팔이 자신의 인생에서 희망(希望)을 줬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한 사람의 따뜻한 배려와 <사랑>은 타인(他人)에게는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작아 보인다 고 해서 주저하거나 포기하면 안 됩니다.

한 사람의 헌신적인 <사랑>이 세상을 좀 더 빨리 바꿀 수도 있습니다. <사랑>은 전하고 나눌수록 더욱 커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 하지않고 나누지 않고 자신(自身)의 손안에 꼭 쥐고만 있는 <사랑>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합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항상 먼저 배려하고 격려하며 그 <사랑>이 그들에게 큰 희망을 만들어 주는 사명자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사랑>은 자신 이외에 다른 것도, 존재(存在)한다는 사실을 어렵사리 깨닫는 것이다."
ㅡ 아이리스 머독 ㅡ

■ 아이리스 머독(Iris Murdoch, 1919~ 1999) 영국의 소설가, 철학자이다. 생동감 있는 묘사, 문화적 암시, 복잡한 철학적 질문들이 뒤섞인 독특한 장편소설을 25편 이상 썼다.

샬롬!!
오늘은 수(水)요일 입니다 각별히 내일(8/10일)은 제 6호 태풍 카눈이 오전 9시 경남 통영에, 상륙(上陸)해서 강력(剛力)한 비바람으로 한반도를 관통한다고 예상하고 있으니 태풍에 대비해 주변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성령 충만한 기도(祈禱)와 말씀으로 주(主)님과 함께 동행하시고 세상에 빠져서 하나님을 모르는 백성들에게 열심(熱心)히 복음을 전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