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어떤 교회에서 발생한 이상한 일에 대한 소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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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교회에서 발생한 이상한 일에 대한 소회 . . .

한 소리 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역사가가 아니어서 역사에 대해 주제넘은 말을 할 처지는 아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대한 감각은 굳이 역사를 공부하지 않더라도 제대로 된 상식과 관찰력이 있다면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보수 야당의 패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이런 역사 감각의 결여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강물 표면의 요동만을 보았지 그 아래에서 면면히 흐르는 역사의 방향을 보지 못한 것이다. 그들은 전국 선거에서 네 번이나 연속으로 패했다. 매우 희귀한 일이다. 결국 그들은 역사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알지 못하고 표면의 잔물결을 현실로 착각한 것이다. 이 감각을 익히지 못하면 그들은 강물과 함께 떠내려가 바다에서 사라질 것이다. 

강물의 표면만을 보면 거기에 소용돌이도 일고, 어떤 곳에서는 물이 거꾸로 흐르기도 하고, 바람이 흐름과 역행해서 불 때에는 강물이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 아래 저변에서 강물은 표면의 그런 현상들과 무관하게 계속 한 방향으로 흐른다. 표면의 자잘한 현상들은 지속되겠지만 결국은 그 흐름과 함께 떠내려 가는 것이다. 

목사가 되려고 하거나 된 사람들도 이런 역사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 서구 역사에서 오랜 세월 동안 한 마을의 최고의 지성인은 성직자였다. 그들이 주로 고등교육을 받았고 글을 읽고 쓸 줄 알았으므로 거의 모든 분야의 권위자였다. 그는 단순히 설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등 거의 모든 분야의 지도자였다. 그래서 목사는 다른 사람들을 돌보고 돕고 언제나 가르치는 위치에 있었다. 그 당시에 쓰인 목사 매뉴얼을 보면 목사는 최고의 지성인이요 아버지요 스승이요 지도자였다.

오늘날도 그럴까? 특별히 한국 사회의 목사의 지적 수준은 회중보다 현저히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첫째는 목사 지망생의 수준이 평균 이하인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많은 경우 목사의 판단이 회중의 평균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도시 교회일수록 심하다. 둘째, 오늘날은 사회가 매우 분화되고 전문화되어 있어서 한 사람이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회중들 중 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목사보다 훨씬 많은 식견을 갖추고 있다. 그러므로 목사가 항상 회중의 인도자가 되어야 한다거나 될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다. 도리어 훨씬 많은 분야에서 목사는 회중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그것을 부끄럽게 생각할 이유도 없고 망설일 이유도 없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처한 이 시대의 특징이기 때문이며, 이런 흐름은 앞으로 점점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 목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일차적으로 목사는 부단한 성경공부를 통해서 회중이 넘볼 수 없는 성경 지식을 갖춰야 한다. 물론 그 성경 지식은 단순히 신학서적을 많이 읽어서 유명한 신학자들의 말을 줄줄 인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그의 영혼에서 생명의 양식으로 작용하여 거룩한 생활에서의 전진으로 드러나야 한다. 둘째, 만약 그의 성경 지식이 제대로 작용했다면 그는 자신을 부인하고 양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는 목자와 같은 인격을 형성할 것이다. 

이 두 가지에서 목사는 월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가 그 앞에서 겸손하게 머리 숙여 배워야 할 사람들을 가르친다고 뚱딴지 미친 짓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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